때는 파판한지 이틀밖에 안되었던 때 파판 경력 3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90렙 빛전 지인이 당신의 요리 실력이면 요리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는 말에 팔랑귀마냥 요리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레시피를 둘러보던 도중에
"카르니야릭"
가지 속을 다진 함사 고기와 향신료로 채우고 토마토를 얹어 구운 요리
맛있고 건강하고 제 취향일 거 같은 요리일 거 같아 바로 재료를 구해왔습니다
재료는 함사 가슴살 270g, 도마가지 3개, 사베네어 파프리카 1개, 올리브유, 통후추, 피토마토 2개
여기 사베네어 들기름과 고대 육두구는 끝내 구해지 못 해 올리브유와 통후추로 대체했습니다
요즘 세상이 좋아져서 함사 가슴살 스테이크도 다 나오고 좋네요
가지를 통째로 쓸 거기 때문에 최대한 소스가 들어갈 공간으로 칼집을 내어주고 나머지는 잘게 다져주세요
여기에 가지의 수분과 간을 위해 소금도 뿌리고 살짝 절여주세요
그 다음 약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듬뿍 뿌려주세요
가지가 생각보다 기름 흡수를 많이 하기 때문에 되도록 듬뿍 넣는 것이 좋아요
통가지로 요리하는 거기 때문에 잘 안 익을 수 있으니 잘 구워가며 약불에서 서서히 올리브유가 잘 스며들게 구워주세요
마늘 넣으면 맛있을 거 같아서 다진 마늘이랑 같이 익혀주다가 조금 흐물해지면 재빨리 건져올려주세요
남은 올리브유는 폐기? no 이건 소스로 재탄생할 좋은 기름이죠
이걸로 함사 가슴살을 먼저 볶아주세요
함사 가슴살이 반쯤 익었으면 나머지 다진 야채들도 볶아주세요
그리고 토마토 소스를 부어 가지에 넣을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가지에 토마토 소스 맛이 잘 나면 좋겠다 싶어서 잠시 같이 졸여주고 위에 후추도 뿌려줍니다
그리고 가지 속을 채우다시피 그릇에 옮기면..
카르니야릭 완성!
지금 보니까 소스에 절여진 것이 아니라 구운 가지에 구운 야채와 고기를 올려먹는 형식이더라고요
그림으로만 봤을 때 소스 범벅으로 보여서 이렇게 만들었는데 정말인지 아직 요리사의 갈 길이 멀군요
맛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역시 그냥 먹었으면 야채의 풋내가 날 거 같은 요리를
마늘과 통후추, 토마토 소스가 잡아줘서 맛있었고 올리브유를 머금은 가지는 촉촉하고 소스와 궁합이 좋았습니다
이때 요리 대회 추천해준 지인이랑 같이 먹었는데
"맛있다 님 해내셨네요 마음 속으로 '해냈어 오르슈팡 내가 간다 마그나이' 라고 생각하시고 있으시죠?"
이랬습니다 (어이없어 저러는 이유가 제가 파판하기 전 추천받은 캐와 취향캐여서 저러심)
좋은 경험이 된 거 같아 너무 좋았습니다 얼른 열심히 진행해서 강해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