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판14를 플레이하며 가장 좋아하는 NPC를 물어본다면 당연지사 오르슈팡이지만,
평소 가장 고마웠던 동료 모험가들에게 보답을 하고자 이번 요리를 기획했습니다.
이번 메뉴들은 자리해준 동료 모험가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구성되었습니다.
총 두 명의 모험가가 함께 해주었는데요!
평소 취미로 요리를 하고 있지만 메뉴 구성이 대체로 생소했기 때문에 참여해줄 모험가를 선정하여 초대하였습니다.
모험가 선정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망친 요리도 죄책감 없이 먹일 수 있는 친밀감을 갖고 있는 모험가
2) 그중에서 참여해줄 수 있는 모험가
이쯤 되면 정말 보답이 맞나 싶은 느낌도 들지만!
어쨌거나 흔쾌히 함께해주신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메뉴 구성은 총 네 개로 사진과 같습니다.
1. 알랄라 양고기 왕관
2. 무케카
3. 모그스크림
4. 신기한 파르페
제 하우징은 아파트이기 때문에 요리 전용 하우징을 대여하여 요리 과정이 총 두 번으로 나누어집니다.
최대한 만들 수 있는 부분은 수제로 만들고자 빵과 쿠키, 아이스크림을 미리 만들었습니다.


빠르게 초코보 쿠키 완성!
초코보는 총 두 개였는데요. 아쉽게도 하나만 살아남았습니다.
남은 초코보 친구까지 사라지지 않도록 충분히 식혀 포장해줍니다.

완성된 알랄라 양고기 왕관용 빵 두 종류입니다!
암흑기사의 검이 양손검인 것처럼, 제빵사에게도 양손이 필요하기 때문에 완성 사진만 남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사전 준비물은 바닐라빈 아이스크림입니다.
이번 준비물 중 가장 후회스러웠지만... 생각보다 결과가 잘 나와주었습니다.


계란을 넣어 만드는 아이스크림은 살균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모험가들의 안전한 식사를 위해 가열 과정을 거쳐주면 완료!

가열한 혼합물과 휘핑하여 만든 생크림을 섞어주면 아이스크림의 준비도 완료됩니다.
꽝꽝 얼 수 있도록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아이스크림이 완벽하게 얼기 전부터 모양을 잡아주면 조금 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완성되지만,
직업이 여러 개인 모험가에게는 불가능한 이야기였습니다.
꽝꽝 언 아이스크림을 솜씨를 발휘하여 모양을 만들어주면 아파트에서 할 수 있는 준비는 끝!
사전 준비를 마치고 대여한 하우징으로 출발합니다.

요리가 많아 재료 사진을 깔끔하게 찍지 못해 정리되지 않은 사진이나마 올려보았습니다.
이제 순서대로 요리를 시작해볼게요!
주의!
*요리의 모든 재료와 과정이 나오지 않습니다.
*중간에 칼이 포함된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익지 않은 생고기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 무케카
무케카는 사실 선호 음식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번 인게임에서 정말 많이 먹은 음식이기도 하고
오늘 참여해준 동료 모험가들과 모험하며 재료도 직접 채집하고 제작했기 때문에 메뉴에 추가하였습니다.

먼저 손질이 필요한 재료를 준비해 줍니다.
특히 맛의 메인이 될 새우살과 대구살은 냉동으로 준비하여 해동 과정이 필요했는데요.
사진과 달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었습니다.
먼저 오일에 파프리카와 양파를 볶아주고, 두 재료가 부드러워지면 홀토마토와 양파를 간 소스를 추가합니다.

원래라면 코코넛 밀크를 끓인 후 재료를 넣어줄 생각이었는데,
이 모험가는 빨리빨리라는 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머지 대구와 새우를 먼저 넣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코넛밀크를 넣어줍니다!
사진엔 나오지 않았지만 무케카에는 원래 고추로 만든 소스가 별첨 되는 것으로 확인하였는데요.
요리를 먹을 세 명 중 두 명이 매운 것을 못 먹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크러쉬드 페퍼 조금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소금, 후추, 크러쉬드 페퍼를 기호에 맞게 양념하여 국물이 건더기가 보일 정도로 끓여주면 완성!

무케카에 어울리는 예쁜 그릇에 담아 준비합니다.
2] 알랄라 양고기 왕관!

가장 중요한 양고기를 먼저 준비해줍니다!
먼저 양고기의 기름을 제거하고 왕관 모양으로 잘 말아지도록 칼집을 내어줍니다.

양고기 손질이 완료되었다면 양고기에 바를 허브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바질, 딜, 로즈마리 그리고 다진마늘을 잘 다진 후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를 섞어주세요.

허브 양념은 만들어진 후부터 기다리고 있던 동료 모험가들이 아우성 칩니다.
세이렌을 상대하는 것처럼 모르는 척 요리를 계속해줍니다.

요리용 실을 준비해 양고기 왕관을 예쁘게 말아주면 오븐에 들어갈 준비 완료!
고기를 묶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다 년간 모험을 하며 습득한 것들로 여차저차 묶어주었습니다.
미리 예열한 오븐에 넣어주기 전 로즈마리를 사이사이에 끼워줍니다.

양고기를 오븐에 넣어준 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가니쉬 야채들도 함께 구워주었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꼭 야채와 함께하는 착한 모험가가 됩시다.

양고기가 준비되었다면 초코보 스프와 샐러드를 준비해줄게요.

샐러드용 야채는 미리 세척하여 물기를 제거하며 준비해줍니다.
드레싱을 깜빡한 모험가는 급하게 파르페용 과일을 갈아 드레싱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초코보 그릇에 들어갈 수프는 무케카의 재료를 소분하여 만들어주었습니다.
무케카와는 다르게 코코넛 밀크와 크러쉬드 페퍼를 제외하고 만들어 다른 맛의 수프를 완성해주었습니다!

수프를 다 만들었을 때쯤 양고기가 전부 익었습니다.
계란을 올리기 전까지 식지 않도록 호일로 잘 덮어줍니다.
여러분은 굶주린 모험가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아십니까?
아침부터 요리를 구경하던 동료들은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여유분이 없는 계란을 먹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조각할 계란이 없어 노른자를 다졌는데요.
주위 장터 게시판에서 급하게 삶은 계란을 산 덕분에 토끼 모양까지 안전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계란을 조각할 생각이었지만 급하게 만든 노른자를 초코보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만든 재료들을 예쁘게 담아주면 알랄라 양고기 왕관 완성!
초코보 수프 그릇이 조금 잘 먹은 초코보처럼 보이지만 하나뿐인 파트너를 귀엽게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 모그스크림
다음은 모그스크림입니다.
모그스크림은 천둥 멜론이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하여 파파야 시럽을 고민하였는데,
오늘 참석해준 동료 모험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상큼한 음료로 제조하였습니다.

블루큐라소 시럽과 모히또 시럽을 적절히 섞고, 레몬즙을 별첨해주고 사이다로 단 맛을 조금 더 추가합니다.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모그리를 장식해주기 위해 짤주에 넣은 방울 초콜릿을 녹여줍니다.

마지막으로 미리 모그리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아이스크림을 올려주면 완성!
아쉽게도 초콜릿을 조금 더 예쁘게 바르지 못하였습니다.
모그리에게 직접 사과하여 원만한 합의를 보았습니다.
체리는 장식했지만 너무 편하게 누운 나머지 모그리가 직접 거부하여 의견을 반영하였습니다.
4] 신기한 파르페
마지막으로 신기한 파르페입니다!
네 개의 메뉴 중 제일 난이도가 높았는데요.
무엇보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빨리 녹아 만들고 먹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신비한 파르페의 재료는 생크림, 과일, 아이스크림, 초코보 쿠키입니다.
그러나 재료 중 가장 준비하기 어려웠던 것은 단연코 파르페 컵이었습니다.

미리 손질해둔 과일과 아이스크림, 생크림을 순서대로 장식하여줍니다.

아이스크림 콘을 구울 시간까지는 없어 장터게시판에서 구매한 아이스크림으로 대체하여 가장 위까지 쌓아줍니다.

미리 만들어둔 수제 바닐라빈 모그리 아이스크림을 얹어주면 완성!
잊지 않고 초코보와 모그리에게 눈, 코, 귀를 그려줍니다.
이번에도 모그리에게 정말 미안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동료 모험가들을 위한 만찬이 완성!
요리를 한 사람도 기다리던 사람도 세 시간이나 서서 떠들고 요리를 한 덕분에 이미 먹을 준비를 완료한 탓에
그릇이 보이는데요. 실제로도 사진을 빠르게 촬영한 후 정말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비록 직접 대접하진 못하지만 언젠가 한 번쯤 마주쳤을 여러분에게도 사진으로나마 보여드리기 위해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먹는 과정 또한 잊지 않고 촬영했습니다.
처음 조리한 양고기도 완벽하게 익어 동료들에게 덜 익은 고기를 먹이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양고기를 좋아하진 않지만 저도 맛을 보았는데, 양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에게도 나쁘지 않았을 정도였기에
가장 먼저 소진된 메뉴는 단연 양고기 왕관이었습니다!

궁금하기도 걱정하기도 했던 무케카는 생각보다 입에 잘 맞았는데요.
코코넛 밀크 덕분에 나는 단 맛을 크러쉬드 페퍼가 적절하게 잡아주었습니다.
무케카를 맛본 동료 모험가는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으면 잘 싸울 수밖에 없다고 말해주어서,
정말 뿌듯하고 뜻 깊은 순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재주가 없어 걱정되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비록 함께하지 못한 동료 모험가들에게도, 언제 어디에선가 마주치며 도움을 주고받았을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모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