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게시판

[먹고 싶은 요리] 모험가는 날먹이 하고싶다

번호 111
톤베리 | 비술사 | Lv.100
25-05-26 23:12 조회 671

(섬네일용)


긴긴 세기말에 흥미가 식은지도 몇달... 문득 들어온 이벤트란에 뜬 새로운 이벤트...!

에오르제아 요리 대회...!

 

호오호오.. 요리를 하는 이벤트라. 자취 경력 N년차인 실속있는 요리로 에오르제아를 불태워야겠구만...!


이라고 마음먹은것도 잠시 올라온 사람들의 퀄리티가 말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마음먹었습니다. 누군가는 균형을 수호해야한다.


"개쩌는 제과제빵 고수 제작맨들이 있다면, 날먹 야매 요리사도 어딘가엔 존재해야한다."


몇일을 고민했습니다. 요리에 범주에 들어가면서도, 날먹이면서도, 추억이 있는 음식...


그리하여 꺼낸 요리가 바로..!

카페 콘 판나, 우리네 말로는 에스프레소 콘파냐입니다!


적당히 추억이 있으면서도(칠흑 첫 음식이라 잔뜩 샀다가 반년동안 먹고다님), 적당히 화려하고, 적당히 날먹할 수 있을것같은 메뉴..!

레시피부터 보겠습니다.

 


정석 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커피콩을 갈아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2. 휘핑한 생크림등을(파판 버전은 사워크림)올린다.
3. 기호에 맞게 시나몬 파우더나 설탕을 추가한다.


소까소까.. 어려우려면 어려울 수 있고 쉬우려면 쉬울 수 있는 레시피로군요.

일반적인 제작고수라면 커피를 갈아서 내리고, 사워크림을 만들었겠지만 저는 장터파밍을 해줍니다.


 

원래 1인 취미 제작은 장터파밍이 최고인 법입니다 땡큐 컬X.

만 하루가 지나 드디어 도착해서 준비한 그 녀석들


 


커피를 볶고, 갈고, 기계에 넣어서 추출하는 과정? 장터가 해결해주었습니다. 

생크림과 요거트를 섞고 적절히 발효시켜 맛있는 사워크림을 만들어내는 과정? 지갑이 해결해주었습니다.


 

오늘은 내가 야매 요리사~

간단하고 쉽게 멋지고 예쁜 에스프레소 콘파냐 만들기 시작해보겠습니다.


 


먼저 예쁜 에스프레소 잔을 준비합니다. 하얗고 깔끔한 잔이였으면 좋겠지만, 있는 에스프레소 잔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선물받은 잔밖에 없군요.

하지만 눈처럼 하얀 사워크림이 올라가니 문제없습니다.


 


다음으로 (대기업의 머신에서 갈려나와 이탈리안 정통 레시피로 추출되고 얼려서 분쇄된) 커피를 컵에 담아줍니다. 에스프레소 답게 두스푼 플러스 반스푼입니다. 진할수록 맛있으니까요.


 


다음으론 지하 천연(아리)수를 팔팔 끓여 추출된 커피에 더합니다.
이제 절반정도 왔군요. 정말 험난한 여정이였어요.



 



자 조금만 더 힘냅시다. 이제 얹기만 하면 되지만, 앞선 예시 사진()을 자세히 보면, 소프트 아이스크림처럼 둥글게둥글게 원형으로 얹은 형태가 보입니다. 이정도 정성은 보여줄 수 있죠. 지퍼백에 사워크림을 담은 후 한 귀퉁이를 잘라 짤주머니를 만들어줍니다.


 


보기 좋은 에스프레소 콘파냐가 먹기도 좋은 법이니까요.

이제 예쁘게 올리고 사진찍는 일만 남았습니다. 베리 이지 보이.


 


이렇게 살살 짜주면서 커피 위에 사워크림을 올려주면...


 

(?)



 

(???)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콘파냐에 많이 쓰이는 크림은 "생크림"으로, 커피보다 가벼워 커피에 뜹니다.

하지만 파판 레시피를 따른 "사워크림"은. 커피보다 밀도가 높아 커피에 뜨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주얼은 포기할 수 없는법. 커피컵은 언젠가 채워지기 마련입니다.

크림을 계속 부어 위에 뜬것처럼 보이기만 하면 아름다운 비주얼의 콘파냐가...!


 


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시나몬 파우더를 올리면 그래도 좀 좋아지지 않을까요?


 

(허겁지겁)


그리하여 마침내, 현실에 나타난 에스프레소 콘 파냐...


 

(음...)


아닙니다. 분명 맛은 좋을거에요. 약간 더티플레이팅같고 예쁜듯한 기분이 납니다. 그렇지 않나요?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요리는 이걸로 끝이고요. 기호에 맞게 설탕을 타서 먹으면 된답니다.

저는 적당히 제로설탕을 타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맛은 적당히 나쁘지 않고, 사워크림 신맛과 시나몬파우더의 향 덕분에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다 먹었습니다. 안버렸어요.)



제작 후기로, 다음에 기회되면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마음만 남았습니다.

같이 한잔한 언약자와의 대화문을 끝으로 요리(비슷한것)는 이만 마무리짓겠습니다.


나 콘파냐 처음 먹어보는데 이맛이 맞아?
 

이상한거 멕여서 미안해 이거 아니야. 내가 다음에 진짜 콘파냐 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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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메모리 (25-05-26 23:25)
초코보 | 비술사 | Lv.4
어 ... 그러게요 저도 처음에 에스프레소 콘파냐를 돈 주고 사먹었을 때와 제작재료와 공정을 보고 어째서 저 위에 사워크림이 올라가지 싶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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