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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은 요리] 아이메리크의 식사 초대

번호 103
카벙클 | 검술사 | Lv.100
25-05-25 16:14 조회 2396

 

[ 어느 평화로운 이슈가르드 ]

[주인님] : 거기 있는가...?

[집사] : 네 여기 있습니다. 주인님 무슨 일 이십니다.

[주인님] : 일전에 해주었던 저녁 식사... 혹시 한번 더 가능한가...? 오랜만에 모험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집사] : 예... 가능하죠.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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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의 이슈가르드에서 꼭 꼬까옷을 입고 가야한다는 '그 장면' '그 음식'

한번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

다들 하지 않으셨나요? 오늘은 @뺑이 치는 집사(저 집 관리인이 10명 미만이라는 슬픈 이야기가..)를 대신하여

초대부터 만찬까지 함께 해보도록 합시다!

-

일단 저녁 식사의 초대부터 해야겠죠? 멋드러지는 편지지에 유려한 필기체를 준비해 줍니다.


[준비물 : 편지지, 감수성,아이메리크인 척, 펜, 잉크]

완성! 제법 그럴듯하게 만들어 졌네요.

이제 날짜가 정해졌으니 메뉴 선정을 위해 다각도 분석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디보자...

 


스튜, 기사빵, 넓게 레몬이 올라가져 있는 정식 세트.

사실 이 메뉴 구성 자체는 저희가 아는 한 아이템과 같습니다.

 


오케아니스 튀김 , 진홍 스푸 , 기사빵에 와인. 

그럼 메뉴도 알아내었으니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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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간단한 요리... 오케아니스 튀김(슈니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준비물 : 오케아니스 고기, 달라가브 포포토,고원 밀가루,암염, 물/불 크리스탈]

슈니첼 : (돼지고기 등심 , 감자(사이드용), 계란, 튀김가루,빵가루, 후추, 소금)



먼저, 팩에서 고기를 구출 한 후, 눅눅해진 마음을 키친 타올로 잘 닦아줍니다.

에구.. 왜 그런데 들어가 있었어.

피눈물을 흘리면서 지난날을 이야기하는 고기들... 서로 잘 껴안주게 만들고 토닥여 줍시다.


스윽...

 

토닥토닥...


 속았지! 죽어라!!!할로네의 분노!!!!!!!


이제는 맛있어진 고기에 소금 후추를 잔뜩 뿌려 줍니다.어차피 튀길거라 튀김에 들어갈 양념은 좀 더 팍팍 뿌려주셔도 됩니다.


요즘 여름인데도 좀 춥죠... 돼지고기 오케아니스 가는 길 춥지 말라고

계란물,밀가루, 빵가루 순으로 천천히 입혀 줍니다.

TIP. 계란물과 밀가루는 가볍게 묻혀주시고, 빵가루는 감정담아 꾹꾹 눌러주세요. 

음. 아름다운 자태.


지금 시간  새벽 1시 20분 오늘도 회식하고 집에 왔는데 내일도 회식이 있어서. 다음을 위해 냉동실에 넣어 미리 냉동해 줍니다.  아무래도 닉넴을 잘못 지었어.


(남은 계란과, 고기는 치즈랑 우유 넣어서 리소토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겨우 집으로 돌아온 밤 12시...


오늘은 진홍스튜(보르쉬 스튜)를 미리 만들 예정입니다.


[준비물 : 큰뿔산양 고기, 용암사탕무,꼬마 양배추,소회양,사워크림,아발라시아 암염,

물/불 크리스탈]

[준비물 : 양고기,400g,당근 반개,양파 반개,비트 작은거,양배추,작은거, 마늘,올리브,닭육수 1L,토마토 소스,딜,사워크림,레몬]


먼저 이번에도 고기를 잘 꺼내서 달래줍니다.

이 아이는 이미 손질이 된 아이라 손질할 시간이 덜어서 좋네요. 눈물을 잘 닦아주고, 소금,후추를 미리 간을 해줍니다.


그런데 사실.. 양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잡내가 좀 심한 편이에요... 그래서 우유로 한번 목욕도 시켜주고... 미림을 조금 넣어주는데... 저는 좀 더 잡내를 숨기기 위해서

 

맛있어지는 마법의 가루 파프리카 파우더도 좀 더 넣어주었습니다.


오이식쿠 나레~ 오이식쿠 나레~ 모에모에~ 큥~



다음은 야채 손질 입니다. 당근, 양파, 마늘을 비슷한 크기로 잘라줄거에요.

야채가 이것저것 많이 들어갈거라. 이거면 충분합니다. 반반씩만 쓸게요.


예쁘게 담겨있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사실... 원래는 양파가 아닌 샬롯을 쓰는데. 샬롯이 너무 비싸서 양파 대신 썼습니다.

샬롯 쓰실때는 2개 정도면 충분하십니다.

TIP. 스튜에 넣을 양파는 무조건 암컷 양파(위로 길쭉한 형태의 양파)로 사용해 주세요. 그래야 더 달고 맛있습니다. 숫놈은 너무 매워여. 


그리고 비트랑 양배추를 채 썰어 줘야하는데...

 

아...나이론 장갑 사둘걸... 너무 처참한 몰골이라 써는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재료 준비는 이걸로 끝입니다. 일단 고기부터 구울까요?

일단 가장 큰 윅을 꺼내 기름을 살짝 두르고 고기를 구워줍니다.

 



어느정도 노릇한 색이 되면 편으로 썬 마늘과, 잡내 제거를 위해 미림을 좀 더 넣고 볶아줍니다.

색 노릇해 진거 보이시죠? 저건, 고기의 마이아르 반응으로 생긴 퐁드라고 하는데,

저걸 살리기 위해, 육수를 일단 한국자 부워줄 거에요. 

 

잠깐! 육수는 언제 만드냐고요?

지금

육수는 한번에 넣는게 아닌, 맛이 우러나오게 하기 위에서 조금씩 나눠서 넣습니다.

저는 12국자에 1리터 정도라 바글바글 끓을때마다 한국자씩 넣어줬어요. 


일단. 이거는 틈틈히 넣어주는거라 잠깐 구석에 밀어 넣고, 넣어줄 야채를 볶아볼...

씁... 

후라이팬 낡은거 보이시나요? 저 진짜 우승해서 주물 후라이팬 얻고싶습니다. 저 지금 이슈가르드의 명예를 걸고 요리 중입니다.


헤헤... 화구가 작아서 웍은 일단 치워두고 아채부터 볶도록 합시다.

사실 없어도 되긴 합니다. 하지만, 이왕 하는거 제대로... 열과 성을 다해... 1등을 목표로 하는것... 그것이야 말로 참된 나이트의 자세 아닐까요? 


... 좀 많은가?


뭐... 저 혼자 먹을것도 아니고... 모험가 두분이나 불렀는데 두분에게 2인분씩 드리는걸로 하고 소금을 소금소금 뿌려 열심히 볶아 줍니다.

(모험가 : 살려줘. 혹시 내일 요시 재료는 우리야?

나 : 에이. 사람은 손질하기도 힘들고 맛도 없어요.)


그 다음 다시 육수를 가져와서 1시간동안 끓여주는데... 육수를 한번에 넣는게 아니기 때문에...

육수를...

넣고 

넣고

넣고

넣고

넣고

4시 10분에 지금 대체 뭐하는 짓인지. 어쨌든 맛있는 색이 된 육수에 아채를 넣어줍니다.


색이 순식간에 붉게 되는게 신기하긴 하네요. 이 상태로 비트의 시원함과 양배추의 단맛이 우러나오도록 30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30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제법 맛있어 보이는 색이 되었는데.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맨 처음에 잘라두었던 야채...

 

기다리는 동안 노릇하게 익혀줬는데. 지금 여기서 넣고 끓여줍니다.

TIP. 야채를 따로 볶아서 넣는 이유는 뭔 이유가 있었는데 까먹었습니다.

아무튼 저렇게 하면 더 맛있어서 입니다.

이제 여기서 좀 더 익히고 레몬즙을 섞은 사워크림을 올리면 완성!

.

.

.

이지만...

스튜는 원래 바로 먹는게 아니고... 하루정도 숙성시켜놔야 고기랑 야채에 국물에 스며들어 맛있습니다.... 지금 너무 늦기도 했고... (현재 시각 새벽 5시)


일단 뚜껑을 덮어두고...내일 손님 맞이와 함께... 마무리를 지어 봅시다.

둥근 해 @친거 또 떴네.

사실 오늘이 가장 바쁜 날입니다. 냉동시켜둔 튀김도 튀겨야하고,튀김에 올릴 사이드 메뉴도 만들고,저택도 꾸며두고,총장님 옷도 입혀드려야 하거든요.


일단 잠도 깰겸... 사이드 메뉴인 으깬 포포토(매쉬드 포테이토)부터 만듭시다...


[준비물 : 포포토,치즈,치즈,사워크림]

[준비물 : 감자 300g, 체다,파마산, 사워크림 각각 150g씩]


귀찮으니까 전자렌지에 뚜껑 닫고 돌릴 겁니다.

이렇게 하는데 뭔가 좀 더 간단하고 맛있더라고요.

물 끓여서 삶으면 번거롭고 생각보다 설거지도 많이 쌓여서... 

아무튼... 10분정도 돌려서 익혀줍니다.


그리곤 포포토를 으깨면 되는데...

저희집에 무언가를 으깰게 가이아 망치 뿐입니다. 

음....



에잇!

다행이 잘 으깨졌어요. 고마워 가이아~

가이아 : 너는 잘 오다.


이제 거의 다 끝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치즈가 녹을 때까지 재료를 다 섞어주면!



크아. 완성입니다.

-




이제 준비도 끝났겠다. 나머지 준비만 하면 되는데...

[띵동~!]

?

뭔가? 왔네요? 뭐지? 



 오. 기다리던 보렐 벽지가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화사한 집안을 더욱 더 파랑파랑 하게. 예쁘게 벽에 걸어줍니다.

 나쁘지 않아.

 

 

그리고 테이블 매트랑.. 식탁을 장식할 예쁜 생화... 마지막으로...


돈까스 오케아니스 고기를 튀겨야 합니다.

 

튀기는거 자체는 별로 안어려워요. 2분 정도 기름을 달군 다음 약불로 낮춰 천천히 2번 튀겨 주시면 됩니다.  튀기면서 위에서는 스튜를 데워주면...

 

드디어 완성입니다!



자 이제 안타까운 집사를 대신해서 아이메리크에게 보고하러 가볼까요?

아이메리크 총장님~~~

 

이야기는 다 들었다네 그대의 노고의 감사를 표하마.

네네... 맛있게 드시고요... 이거 두번은 못할거 같습니다. @힘들어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슬슬 초대한 모험가 분들이 올 때가 되었군요.

[똑똑. 총장님~]

 

두분 다 반응이 좋으셔서 내가 다 기쁘네...

 

 

그럼 다들 맛있게 드시길 바랍니다^^


(이쁘게 사진 찍어준 모험가님 감사합니다.)


+ 후기

어쨋든 난 재밌었다.

94
3
최수븬 (25-05-26 17:49)
초코보 | 환술사 | Lv.98
와..........Goat
티카네 (25-05-26 16:20)
카벙클 | 주술사 | Lv.100
살려주세요 저사람은 1인분이 뭔지 몰라요 <아ㅠ
추한영웅 (25-05-25 16:27)
카벙클 | 검술사 | Lv.100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내가 꿈을 꾸엇나... 최고의 총장님. 최고의 만찬... 내가 꿈을 꾼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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