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저녁별 만의 모래는 점점 뜨거워져만 가는데 새벽 혈맹의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만 갔다.
항상 냉정하고 이성적인 야슈톨라는 결국 지쳐 맹주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야슈톨라 : 민필리아, 내가 아무리 긍지높은 야족의 미코테라지만 이번 여름은 견딜 수 없어요!
민필리아 : 지금 에오르제아의 상황이 이런데 어떻게 앓는 소리만 할 수 있겠어요?
야슈톨라 : 분명히 모험가님과 이다&파파리모도 어디론가 떠났을거예요.
파파리모 : 나도 모험가님에게 버림받았어. 이다와 함께 어디론가 가버린거 있지.
야슈톨라 : 민필리아, 정말 우리 어디론가 가요.
민필리아 : 하.. 어쩔수 없네. 그럼 계획을 한 번 짜봐요.
(에오르제아의 걱정이 태산같았지만 막상 휴가를 떠나려니 민필리아도 마냥 좋은가보다.)
야슈톨라 : 어서 출발해요!
파파리모 : 잠깐, 아직 수영복이 없다구..!
야슈톨라 : 울다하에서 피핀에게 받은 수영복 여분이 있어요.
(누구보다 먼저 앞서가는 야슈톨라)
(막상 오니 민필리아와 파파리모가 더 신났다.)
야슈톨라 : ...
(오히려 야슈톨라는 사진을 찍느라 바쁘다.)
민필리아 : 잘 찍어둬요!
파파리모 : 왜 내가 이런 시련을 받아야 하는거야..! 이다!
(평화로운 햇살을 만끽하는 새벽의 혈맹원들.)
(어느새 해는 저물고 슬슬 피로한 혈맹원들.)
(저녁을 먹으려는데 파파리모가 보이지 않는다.)
민필리아 : 파파리모가 어디갔지..?
야슈톨라 : ...
야슈톨라 : 폭죽을 준비했어요.
민필리아 : 괜찮을까..?
야슈톨라 : 너무 예쁘죠? 울다하에서 구매해두길 잘한 것 같아요.
(다들 신이 났다.)
민필리아 : 저는 샴페인을 준비했어요!
파파리모 : 으으!
야슈톨라 : ...
민필리아 : 밤이 늦었어요. 가야해요 파파리모.
파파리모 : 아.. 하루가 정말 꿈만 같았어.
(그렇게 새벽의 휴가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