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거부에 언약자는 익명처리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는...당신도 겪을 수 있을 법한 언약식 사고에 대해 알리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언약한지 어느덧 6년이 됐습니다

그때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아우라가 갓 업뎃된 때였습니다

A씨(언약자)는 반지를 쥐여주곤 저를 무자비하게 납치해서 언약퀘를 10분만에 완료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간만에 복귀해서 언약식장을 처음 가게 된 저는 아무것도 몰랐죠

첫 시작부터 나름 흔하게 한다는 장갑자랑을 했습니다

엔피시가 식전에 장갑 벗으라고 경고한다는데 그런 스크립트가 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알려줄거면 여러번 알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실수를 많이 하는지 공홈에서도 경고를 해주긴 하네요 

그치만 누가 이걸 먼저 보고 언약식을 합니까 이럴거면 장갑을 만들지 말지

여튼 여러분 언약식 전에 장갑은 꼭 체크하십시오 

그렇게 언약식을 끝내고...언약을 깨진 않을 듯 해서 앞으로 언약식은 더이상 못하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19년에 기념식이 업데이트가 됐습니다 그래서 곧바로 기념식을 했죠 

저는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장갑을 끼지 않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그랬더니 글쎄 이번엔 A씨가

오른손에 언약반지를 끼고 와버렸습니다

반지를 교환한 순간 그는 쌍반지를 끼게 되었고

하객들은 0반지에 이어 2반지 사고가 났다며 포복절도를 했습니다

여러분 그냥 언약 전에는 손에 장비를 끼지 마십시오

순식간에 반지의 주인에 관한 논란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20년과 21년은 무난하게 넘어가나 싶더니 올해 22년.. 

며칠 전에 기념일 알람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드레스코드를 수영복으로 하자 정했습니다.

마침 둘 다 이용권이 만료되어서 이용권도 지르고 들어갔죠

이동식 에테에 텔을 타니 동부삼림으로 이동되었습니다

호다닥 달려가서 퀘를 받았죠

그랬는데

그렇습니다 A씨는 21년 기념식 이후로 퀘스트 완료를 하지 않았던 것

뭐..완료하면 되겠지 싶어 별 생각 없이 웃었습니다

그러나 재접해도 변하지 않는 바지리의 멘트

그렇습니다 기념일 이후에 퀘를 완료해버리면...그 해의 기념식이 끝나버리는겁니다

(다음 기념식까지_D-363.png)

한명만 언약퀘가 받아진 비상사태. 이번엔 반지 사고도 아니고 팔찌 사고가 나버린 것입니다 

설마 이대로 진행이 되나 싶어서 식장 설정을 마치고 날을 잡으려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둘 다 팔찌를 착용하고 있지 않으면 예약이 안된다는군요 ㅋㅋㅋㅋ

사고 날 때마다 매번 웃겼지만 이번엔 정말 한참을 웃었던 것 같습니다.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어두긴 했는데 과연 올해는 기념식을 진행할 수 있을지..?

언약식이 끝난 후에는 원활한 기념식을 위해 미리미리 퀘스트 완료를 합시다

들리나요...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경고문좀 넣어주세요... 

​아래는 실시간 관람평 

(<<언약자)

생각해보니 저희가 최초가 아닐수도 있겠네요

같은 일을 겪으신 분 계시다면 만나보고싶습니다 연락주세요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친구가 팬아트(?)를 그려주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재밌고 예쁘게 잘 진행하는 언약식이 어째 저희는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네요

저에게 큰 웃음을 준 언약자의 멘트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