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오르제아 요리장인 A'sha입니다.
사실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간장국수밖에 없어서 간장국수장인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군요. 간장국수 외길인생입니다.
여러분은 간장국수라는 것을 드셔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저는 너무나 좋아하는 요리라서 일년에 한 두세번 정도씩 주기적으로 만들어 먹는데요, 네? 그걸 많이 먹는거라고 할 수 있냐고요? 제가 계란후라이를 마지막으로 만든게 한 2년쯤 전이고, 볶음밥을 만든건 대략 5년도 더 된 일이니... (나머지 요리들이요? 글쎄요 전생에는 만들어보았을까요?) 무려 몇 개월 전에도 한 번 만들어본 적이 있는 간장국수는 저에게 매우 소중하고 특별한 요리랍니다.
거두절미하고, 제가 요리를 잘 아는 편은 아니지만 간장국수 레시피 정도는 새벽 친구들과 모험가 여러분들께 나름 자신있게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요리사 제작법 중에는 간장국수라는 놈이 따로 없지요! 그러나~ 걱정 마세요. 저는 시련에 굴복하지않고 찾아냈습니다. 간장국수라고 할 수 있을만한 동쪽 나라의 음식을!!
- 포포토 국수 -


어디보자.. 에오르제아 재료를 지구의 재료로 바꿔보자면
메밀 - 소면
맛국물 - 참기름
간장 - 조림용 간장 (양조간장)
산악 포포토 - 감자
가가나 알 - 계란 노른자
참김 - 김가루
여기에 저의 비법 재료들...
참기름, 다진 마늘, 설탕, 소금, 고춧가루, 깨를 추가하겠습니다. 모두 중요한 것들인데 이 중에 키포인트는 "참기름" 입니다. 잊지마세요 "참기름". (들기름가능)
그럼 빠르게 시작하겠습니다.
1. 감자 1개 또는 반 개를 삶아서 빻아줍니다. 솔직히 감자가 많이 필요하진 않아서 반 개 정도로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저는 모양 내서 그 위에 계란 노른자 올리고 싶어서 양을 좀 넉넉히 했습니다.)

2. 간장 양념을 만들어줍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계량용 수저 (동그랗게 움푹 파인거) 기준으로,
수저 가득히 담겨진 상태를 1스푼이라고 기준을 잡고 가겠습니다.
참기름(들기름) - 1스푼보다 조금 덜
조림간장(양조간장) - 1스푼보다 조금 더
설탕 - 반 스푼
소금 - 한꼬집
고춧가루 - 반 스푼 (취향껏)
깨 - 취향껏
마늘 - 1/3 스푼
*간장은 절대 투머치하게 넣지 마세요. 아주 조금 더 넣고 간을 봐 가면서 추가하든지 해야 합니다.
만약 다 만들고나서 너무 간장이 세다 싶으면 참기름(들기름)을 조금 더 추가해 주세요.
이 재료들을 전부 한 곳에 넣고 섞습니다.

3. 국수를 삶습니다. 한 5분? 먹어보고 익었다 싶으면 채에 거릅니다. 화상 주의 ⚠️
채에 있는 면을 그대로 찬물로 행굽니다. 차갑게 식으면 탈탈탈탈탈탈!! 털어 최대한 물기를 빼주세요.
4. 국수와 면을 데이트시키고, 아주 진한 포옹을 시켜줍니다. 부끄러운지 붉어졌군요.

꽃가루 대신 김가루를 올려주고, 삶아서 빻은 감자로 모양을 내고 그 위에 노른자를 올려줍니다. (계란 만지고 꼭 손 씻으세요! 살모넬라~)

정말 맛있습니다. 기호에 따라서 감자와 계란 말고 오이같은 것들을 올려 시원하게 먹어도 좋습니다.
그럼 새벽 여러분, 모험가 여러분, 이제부터 즐거운 포포토 간장국수 타임을 즐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