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은 채제작 금단 때문에 자화작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한창 새 채작 장비가 나왔을 때 금단에 쓸 마테를 얻기 위해 열심히 자화작을 한 적이 있는데요.
황금의 유산에 들어오면서 효월의 종언에서도 많이 만들던 쉬콘 바바루아를 이용해 더 쉽게 자화작이 가능해서
돈을 모으기 위해 꽤 열심히 제작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작 게으름뱅이 베짱이인 저는 자화작은 선낫 하고 친구 돈을 뺏어서 금단 했습니다. 금단은 가오니까요.
잠깐 빌려 쓰고 자화작으로 돈을 벌어서 갚기로 했습니다.
제가 오늘 만들어 볼 음식은 바로 쉬콘 바바루아 인데요~

푸딩과 무스 중간쯤의 식감으로 우유, 생크림, 달걀, 설탕, 젤라틴 등을 넣은 커스터드를 그릇에 넣어 굳힌 후.
과일 퓨레나 초콜릿, 커피 등을 곁들여 먹어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는 프랑스 디저트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재료도 간단하니 다른 빛전분들도 한번쯤은 만들어 보는것도 괜찮을듯 싶네요.

-쉬콘 바바루아에 들어가는 재료-
투명 젤리 재료
쉬콘 적당히, 젤라틴 8g, 레몬즙 100g, 설탕 100g, 물 200g
바바루아 크림 재료
노른자 1개, 설탕 60g, 우유 300ml, 젤라틴 16 g, 생크림 200ml
아쉽게도 장터 게시판에 생 쉬콘이 없어서 건조 쉬콘으로 대체했습니다.
젤라틴은 크리스타리움 재료 상인이 판매하니 구매해줍시다.

1. 먼저 투명 젤리 쪽에 들어갈 건 쉬콘은 뜨거운 물에, 젤라틴은 얼음물에 불려줍니다.
.
.
.
여기서 잠깐 문제!!
건 쉬콘은 40분에 뜨거운 물을 부었고 약 10~15분을 불려야 한다.
젤라틴은 45분에 얼음물을 부었고 약 10분을 불려서 사용해야 한다. 이 때 둘을 꺼내야 하는 시간은?


(흠...)
....그냥 둘 다 한 시에 뺍시다!
2. 레몬즙, 물, 설탕을 넣고 조금 끓이다가 불려둔 젤라틴을 꽉 짜서 넣어줍니다.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로 뜨뜻미지근한 온도로 중탕하여 젤라틴을 녹여줍시다.
이 때 색깔을 조금 예쁘게 내고 싶다면 식용색소를 한두방울 첨가해줍시다!
어휴 생각보다 젤라틴이 반사가 잘 되네요
3. 틀에 불린 건 쉬콘도 잘라 적당히 틀에 배치해준 후 레몬 젤리 물을 부어줍니다.
한번 부어준 후 냉장고에 한시간 정도 굳히고 남은 젤리물을 부어 한시간 더 굳혀줍니다.
냉장고에 넣어둔 사이에 인게임에서 마저 자화작을 해줍니다.
인게임에서는 버튼 두번만 누르면 흐큐로 완성되는데 현실 자화작이란 상당히 가혹한거 같습니다...
투명 젤리 부분이 굳는 동안 바바루아 크림을 만들어줄 겁니다. 우선 크림에 들어갈 젤라틴을 미리 불려둡시다.
4. 노른자 1개+설탕을 섞어준 후 우유를 부어 잘 섞어줍니다.
섞은 재료들도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로 잘 중탕해줍니다. 중탕 한 후에 젤라틴을 잘 짜서 넣은 후 녹여줍니다.
이후 녹인 액체를 체에 한번 걸러 덩어리가 없게 해줍니다.
생크림 200ml는 완전히 휘핑하는게 아닌 살짝만 덩어리 질 정도로만 휘핑해 준 후 위에 젤라틴을 녹인 우유 크림을 섞어주기만 하면 바바루아 크림 완성!
다 섞어주면 살짝 요거트 같은 제형이 됩니다.
5. 쉬콘을 넣고 굳혀두었던 투명 젤리 위로 바바루아 크림을 부어줍니다.
바바루아 크림을 부어준 후 적당히 공기를 빼준 후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최소 5시간을 넣어놔야 하니 다음날까지 방치하기로 하고 열심히 멸을 돌아줍니다.
(이상하다..? 분명 완숙팟이였는데. 어째서 전멸기를. . . ?)
6. 다음날 냉장고에서 꺼내 확인해봅시다! 적당히 잘 굳은거 같으니 올려둘 접시를 준비해줍니다.
생각보다 맞는 접시가 없어서 파스타 접시를 꺼내썼습니다.
접시에 올려둔 후 뚜껑 부분을 탕탕 두드려줍니다. 플라스틱 틀이라 생각보다 잘 눌러지진 않네요.
실리콘 틀 재질로 하는게 떨어뜨리기 더 쉬울거 같습니다.
.
.
.
.
엥?!!?!?!?!!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투명젤리 부분을 너무 굳히고 바바루아 크림을 올렸는지 아예 분리가 되어버렸습니다.
투명 젤리부분만 남은게 마치 대륙 음식의 고기 튀김을 시켰을때 함께 온 소스 같이 보이네요.
그냥 물리적으로 떼어줍시다.
이렇게 쉬콘 바바루아가 완성되었습니다!
만든 쉬콘 바바루아는 솔루션 나인에 납품해줬습니다. 어찌저찌 최대 품질컷을 채워서 자화도 많이 모였네요.
맛은 상큼한 레몬 젤리와 달달한 우유 크림 부분을 함께 먹으니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인거 같아요.
특히 바바루아 크림 부분이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 푸딩 맛이 나서
남은 젤라틴으로 한번 더 만들어 먹어볼 거 같습니다.
다른 모험가분들도 현실 자화작 한번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