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레터라이브 보고 캐릭터를 삭제했습니다

번호 73495
21-08-07 20:19 조회 17491



 


유저들간 논란이 있었던 문제에 관해 최정해씨가 깔끔하게 답변을 잘 해주셨더라구요




이 질문에 최정해씨는 중국서버에 출시 당시 홍보 문구가 제작 의도와는 달랐고

이에 대해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 한국 서버에서는 출시하지 않겠다고 답변하셨습니다


그 문구는 동방 학생복이 다이쇼 로망 복장이다라는 것이었고

다이쇼 시대는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식민지배를 당하기 시작했을 시기이니

그와 관련된 것들은 출시하면 안된다 

이런 논리에 따라 출시가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덧붙여 운영진은 SNS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였고

그 의견에 따라 영구히 출시하지 않겠다고 판단을 내렸다고도 했습니다


최정해씨의 답변에는 큰 문제점들이 있었기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다이쇼 복장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상징하며, 다이쇼 복장의 출시는 역사의식의 부재다'라는 논리에는

수 많은 비약과 모순이 있으며 이 의견에 따라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 논란의 시작점이 중국의 홍보문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동방 학생복이 다이쇼 로망 복장이라고 했었죠


그런데 이상합니다

중국인이 저런 말을 할리가 없는데 말이죠


왜냐면 다이쇼시대는 청일전쟁 직후이고

패전국인 중국이 일본의 군국주의에 더 깊은 분노를 표출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논란이 중국의 홍보문구에서 시작된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야 다이쇼 시대의 일상복은 일본의 군국주의 상관이 없으니까요


있다고 생각하는게 잘못된 생각이니까요


중국의 입장은 이렇게 알아보았고 다른 나라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까요?


벨 에포크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이쇼 시대와 같은 1900년대의 유럽을 뜻하는 말입니다


제가 벨 에포크를 왜 말씀드리냐면

다이쇼 로망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어떤 문화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데요 


그것은 스팀펑크입니다


스팀펑크는 산업혁명 이후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판타지이며

대부분의 스팀펑크의 배경이 되는 시대가 20세기 초 유럽, 벨 에포크 시대입니다

스팀펑크는 벨 에포크를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벨 에포크 시대에 스팀펑크 같이 낭만적인 것들만 있었던건 아닙니다

유럽 내에선 끝을 달리는 빈부격차가 있었고 수 많은 노동자들이 노동 착취에 시달리다 과로사했습니다

심지어 아동까지도요


유럽 밖에선 전 세계를 유럽이 지배했다 싶을만큼 식민지 경쟁이 엄청났습니다

유색인종은 사람 취급을 받지도 못했고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유럽인에 의해 죽어나갔습니다


설명은 여기까지고 제 말의 의도는 이겁니다

다이쇼 로망이 군국주의와 연결된다면 스팀펑크도 제국주의와 연결돼야 하는게 아닌가?


전자는 좀 아리송할 수도 있는데 후자는 전혀 아니죠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까요

스팀펑크에 항의하는 당시 식민지 국가들 저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문화는 따로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거죠


한국만 빼고


동방 학생복 출시에 반대하는 분들에게 하나 묻겠습니다


수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 뿜어대는 증기들, 이것들이 모여 움직이는 로봇

알렉산더 레이드는 스팀펑크 그 자체인데

왜 이건 항의 안하셨죠? 혹시 제국주의 옹호합니까?




다이쇼 시대의 교복에는 가쿠란이 있죠

근데 이 가쿠란, 아직까지 일본에서 교복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다이쇼 복장이 군국주의라면 가쿠란을 아직까지도 입히는 일본은 군국주의를 옹호하는게 되나요?

이거 우리나라 외교부에서 항의해야 하는 사항 아닙니까?



다이쇼 배경인 만화 귀멸의칼날

전에 한창 유행했었다고 하는데 이 만화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나 매니아들은

역사의식이 없는건가요? 매국노인가요?



스스로에게 답변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유저의 의견수렴에 관한 것입니다


유저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하셨죠?



위 사진은 레터라이브 40회에 나올 Q&A 응모 댓글들 입니다


보시다시피 동방 학생복 출시를 원하는 댓글들이 많아요


제가 알기로 활성화 된 파이널판타지14 커뮤니티 사이트가


디시인사이드, 인벤, 트위터 세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 중 출시 반대를 외치는건 트위터 밖에 없어요


근데 유저 의견을 수렴하여 출시를 안하겠다?


이건 대놓고 우린 트위터 의견만 반영할거야~ 선언을 하는 거죠


심지어 공식 홈페이지 여론도 학생복 내달라인데!




그래놓고


트위터 편애하면서 유저 갈라치기 해놓고 마지막엔


" 모험가분들끼리 다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제발 ~ ㅎㅎ "





.....





스스로 화를 삭히면서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그래요 최정해씨 말대로 저는 더이상 다툴 일 없을거에요


당신 얼굴 볼 일도 없고 이제


글섭으로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트위터분들이랑 오래오래 행복하게 운영하십쇼


파이팅!!





p.s 제가 동방 학생복 입고싶어 미친사람은 아니고

어떤 세력에 의해 게임 운영이 좌지우지되고 검열된다는게 참을 수 없을만큼 불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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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us (21-08-08 04:05)
톤베리 | 암흑기사 | Lv.65
매국의 칼날 맞음 ㅅㅅ
트리아케 (21-08-08 03:30)
카벙클 | 암흑기사 | Lv.80
네네 잘하셨어요 굳이 한섭에서 그 옷 사실 돈으로 그냥 글섭 가시는게 나을거에요 네네
noja*** (21-08-08 02:23)
글쓰신분 감사합니다. 와우좀 쉬고 여기와서 이겜에 집중해볼까 했는데 제 결제와 시간을 구해주셨네요.
옆에서 메갈판타지 하지말라고 말리지만 그래도 게임성은 혼자 그냥 설설 키우는데 좋을것같아 고민했는데 이글덕에
고민따위 사라짐. 추천 드리고 갑니다. ㅎ
나미라 (21-08-08 00:30)
모그리 | 기공사 | Lv.80
그분들 이런글엔 귀신같이 등판 안하고 그나마 한명 와서 '안읽었다' 시전하고 있내..
phere*** (21-08-07 23:40)
패션에 과몰입하지 맙시다. 일제시대랑 같은 시대의 옷을 내는거뿐인데, 누가보면 순사옷을 그대로 내는지 알겠네. 결국 메갈겜 딱지만 더 딱 붙어서 도저히 떨어지지 않을꺼같은 지경이 되었네요. 파판14 게임 자체는 잘만든 겜이라 주위에 권유도 여러번 했지만, 돌아오는건 응 메갈겜 안해였어요. 근데 사실인데 뭐 입닥쳐야죠.

당시 친일하던 매국노들도 한복입고 그랬는데, 왜 한복은 문제삼지 않을까요?

애국한다는 자신에 취하지 맙시다. 지금 하는건 애국도, 개념찬 역사의식도 아니에요. 걍 불편충이지
과녁 (21-08-07 21:46)
모그리 | 환술사 | Lv.8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길어서 읽진 않았구요!! 세 줄 요약해 주시면 읽을 듯 잘 가세요~!!!! 탈팦창 하고 갓생 사시길!! 아자아자!!!!!
팡팡맨 (21-08-07 21:53)
초코보 | 창술사 | Lv.70
이것이 바로 현재 한국 사회의 현실... 반대 의견은 그냥 안읽는 세상
과녁 (21-08-07 21:57)
모그리 | 암흑기사 | Lv.80
제가 진짜 맘 먹고 진지하게 읽어 보려고 했는데... 너무 주장이 얕아서요... 가쿠란이랑 귀멸의 칼날 제국주의의 잔재라고 싫어하는 한국인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찬성 의견이라는 게 레터 라이브 댓글 몇 명? 논란은 나무위키 캡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진지하게 읽을 맘 싹 사라져부렀스;
루베트 (21-08-07 22:24)
초코보 | 사무라이 | Lv.80
ㅋㅋㅋㅋ 귀멸의 칼날 그리 싫어해서 국내 관객 210만명 동원하고 일본 애니 극장판 흥행역대 4위를 찍었나?ㅋㅋㅋㅋㅋㅋㅋㅋ 제국주의 잔재 운운하는거 자체가 얼마나 본인이 무식한지도 모르는 멍청한 소리라는걸 아는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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