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신세계로의 도약' 이벤트를 기억하시나요. 그 이벤트중에 1주일동안 자기가 택한 홍련 극만신 토벌전을 5번 클리어 하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 이벤트도 말이 많았지만

1. 다음 확장팩이 나오기 전 주요 업데이트가 없는 공백기간, 일명 '세기말' 이라 극만신을 하기 위해 필요한 아이템 파밍이 되어있는 사람들이 많아 라이트 유저라도 할 게 없는데 한번 해보자 식으로라도 할 수 있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2. 말했듯이 '세기말', 즉 칠흑의 반역자 업데이트 전이라 미리 복귀한 유저들은 있을지언정 신규유입은 별로 없었습니다. 따라서 극만신 토벌전 이벤트를 해도 아예 임무조차 개방이 되지 않은 '새싹'이 지금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적었습니다.

3. 3주 클리어 보상이 나마즈오 귀걸이이긴 하나(이것도 사실 타타루 꼬친보단 얻어야 하는 필요성이 많이 적다는 느낌이 듭니다) 1주에 5회 클리어를 하면 얻는 보상이 그 토벌전의 우상이었기 때문에 이미 우상 99개를 모으거나 전체 토벌전 할 거 다 끝낸 사람들은 이벤트 참여를 안해도 됐었습니다.

근데 현재는 무려 지금 5.1도 안나온 상황에 대상은 열려있는 유일한 칠흑의 반역자 극만신으로, 일일 6회라는, 과거 저 이벤트보다 훨씬 조건도 빡세졌습니다. 그리고 보상은 많은 유저들이 좋아하는 타타루의 꼬마친구가 걸려있습니다. 이 결과 극만신을 플레이하지 않는 라이트 유저, 극만신은 커녕 칠흑의 반역자 또는 그 이전 확장팩 임무개방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새싹 신규유저, 마찬가지로 접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복귀유저, 시간 및 체력적 여유가 부족해 일일 미션으로는 이벤 참여가 어려울 수 있는 직장인 유저 등등 많은 유저들이 소외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벤트 조건이 항상 쉬워야 하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벤트 획득 재화 양이 조건에 비해 빡세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일수의 일일 미션 참여가 요구되고, 이벤트 보상은 기간 한정이기 때문에 시즌 이벤트처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소외되는 유저가 되도록이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벤트 한번 다시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