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하우징 뇌피셜 하나 던지고 갑니다

번호 58380
17-02-02 06:46 조회 13991

 

이번 섭통으로 부대, 개인 하우징 모두 잃은 난민입니다눈티티의 행보를 지켜보자며 반신반의 기다렸는데 보상안과 다음 레라 일정 그간의 대응을 보면 기대할게 없는것 같습니다.

 

조용히 가려했는데 오랜만에 자게 둘러보다 실망해서 접는다는 멀쩡한 글에 갈거면 조용히 가라는 댓글들 붙은거보고 빡쳐서 뇌피셜 남기고 갑니다.

 

 

-

이번 섭통으로 인한 하우징 소실의 보상은 지극히 사업적 관점에서 처리된걸로 보입니다. 적절한 절차와 적합한 수준의 보상보다는 유저 유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처리 및 보상의 기준으로 잡았다고 생각됩니다.

 

정제해서 쓰는 글이 아니니 그냥 시간순으로 쓰겠습니다.

 

 

우선 서버통합 발표 레터라이브. 막판에 서버통합만 발표하고 황급히 마무리됐습니다. 파장이 클게 분명한 이슈였는데도 별다른 변명도 없었습니다. 두가지 가능성 제기합니다

 

  • 유저 반응 간보기
  • 나쁜 소식일망정 화제 만들기

 

 

이때만해도 서버와 하우징 소실여부와 무관하게 상당수의 유저들이 반발했습니다. 여론이 들끓자 이틀 긴급 레라를 진행합니다. 서버통합이 지금 반드시 필요한 이유로 ''일정 규모의 인구에서 오는 선순환'' 제시되고 시간에는 거의 사업의 어려움과 팀원의 고생을 어필했습니다. 더불어 보상안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외엔 구체적 언급을 최소화하여 희망의 끈을 남겨둡니다

 

  • 이를 통해 하우징이 소실되지 않는 유저들 상당수와 하우징이 소실되는 유저 일부에게 동정표를 샀습니다. 최종 보상안이 발표되지 않았으니 희망적 관측하에 눈티티에게 동정표를 주기도 쉽습니다.
  • 보상안은 확정, 미발표 상태로 남겨 대기상태로 만들었습니다. 대기상태에서는 구체적인 보상의 종류와 정도에 대한 추가적 논란을 차단할 있습니다. (= 이미 정해졌고 최선이라하니 논의 여지 없음,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니 징징대지 말고 기다려라)
  • 또한 이런 대기 상태에서는 커뮤니티에서도 빠른속도로 이슈가 묻히게 됩니다. 한번 묻힌 이슈는 다시 타오르기 쉽지 않습니다.

 

 

소실 하우징 구역이 특정 지역으로 선택된 이유는 기본적으로 기술적 이유겠지만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장점도 있습니다

 

  • 소실 4구역을 서비스 시작시 서버였던 곳으로 몰게되면 인적 네트워크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제한됩니다. 섭통 1-8구역(오딘, 사보 )과는 네트워크가 0 가깝고, 9-12구역( 베히, 리바 )과도 인적 네트워크 연관도가 상대적으로 낮기에 도미노 현상으로 유저가 빠져나갈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 서버에서 2개씩 빼는것이나 3,4,7,8구를 빼는것보다 위험도가 낮습니다

 

 

보상안 발표. 추가보상은 부대 vs. 개인, 소형 중대형, 토지 등급, 비공정 항로 소실여부 등에 무관하게  500만길로 동일합니다.

 

  • 500만길의 보상은 소형 개인 하우징 보유 유저에게는 최고가 1등지라 하더라도 구매가 포함 원금의 두배 이상을 돌려받게되는 금액입니다. 이 보상은 소형 개인하우징 유저의 일부는 만족시킬 있는 괜찮은 금액입니다. 소중대형에 각각 200, 1500, 3500(각각 해당 사이즈 1등지 최초가의 50%)을 주는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소형하우징 유저를 잡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4.0 하우징에서의 복구나 우선권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간단합니다.

 

  • 이번에 하우징 소실 등으로 떠날 유저 <<<<< 4.0 하우징을 기다리고 있는 하우징 미보유 유저 신규 유저

 

 

 

이런식으로 가지를 치고나면 떠날 가능성이 높은 유저층은 다음과 같이 줄어듭니다

 

  • 중대형 개인 하우징 소실 유저
  • 부대 하우징 소실 유저

 

하지만 보상안 발표 전부터 부대 하우징은 유저들간에 자발적으로 무료, 원가, 저가 나눔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부대하우징과 비공정에 보상을 주지 않더라도 이런 루트로 하우징을 다시 구한 유저들은 잔존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 자발적으로 하우징 나눔하시는거 보면서 나는 못받을지언정 훈훈하다 감동했습니다. 나눔에 대해서는 일말의 부정적 견해도 없습니다.

 

 

결국 불특정 다수에게 받은 동정표에 더불어 하우징 소실유저 모두에게 동일하지만 사실상 차별적인 보상으로 떠날 유저층을 최소화하고, ​잔존할 전체 유저에게 4.0 하우징에 대한 기대감과 마지막 희망도 남겨두었습니다.

 

이런 결과가 이후 보상에 대한 반발과 논란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은 길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차주 레터라이브에 ''섭통 주요 현안 특별소식'' 항목을 보고 하우징 소실 유저를 진짜로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하다못해 아파트라도 조기 도입하겠다는 가능성을 얘기하지 않을까 하는 망상에 잠시 빠졌었습니다. 물론 그런 마음이 있다면 이런식으로 후처리를 해오고 있진 않겠지 라고 생각을 고쳐먹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만어찌되든 남은 분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섭통 발표 레라때는 화가 났고, 긴급 레라때는 상술한 내용 생각하며 짜증이 났고, 부대원들끼리 위로하며 마음 다잡아 보다가, 하우징징이니 뭐니 하는 유저 댓글들 보면서 정을 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눈티티 못지않은 몇몇 유저분들 덕분에 수월하게 정리했습니다. 잔존하는 것도 사람탓, 떠나는 것도 사람탓인듯 합니다.

 

긴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추가(2/5): 텀을 두고 다시오니 조회수가 엄청 올라갔길래 급히 마지막 결론부분을 조금 다듬었습니다. 

긍정적 관심인지 부정적 관심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뻘글에 많은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정말 물러갑니다.

 



40
27
newqc*** (17-02-06 23:01)
게임 망치는 사람들
라피트 (17-02-05 09:38)
모그리 | 환술사 | Lv.60
저도 신뢰를 잃었습니다. 알테마 길가메시 통합 때 중형하우징 구입하여 보유하고 있다가 없어진다고 해서 오만 감상이 교차했지만 같이 하는 주변 지인들도 있고 해서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으나 나오는 건 이런 반응이네요.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336&name=subject&keyword=%EC%95%84%EC%9D%B4%EB%8D%B4&l=419041 제 기억에는 최저가 구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니라면 아닌 거겠죠.
kali*** (17-02-05 21:14)
| | Lv.0
금액이 맞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공지된 금액과 달라서 문의를 한 고객에게 별도의 설명도 없이 무조건 맞게 줬다고만 대답하는 고객센터가 답답해 보이네요. 결국 최저가에 대한 부분도 고객센터가 아닌 다른 유저와 일본사이트의 설명을 보고서야 이해할 수 있다는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앞으로라도 잘 풀리길 기원합니다.
별라나 (17-02-04 17:54)
초코보 | 궁술사 | Lv.60
대형개인집과 중형 부대집을 날린 하우징징이는  마음을 접고 
정액제 철회를 하고 크리스탈이래나 머래나에 환불되어 있는 숫자를  현금화 하고 싶어도 할줄 몰라 그냥 박혀있는 내 돈도 안돌려주는 아이티티인지 먼지 똥개 회사에 열불나 전화를 해도 불통인 이 그지같은 상황에 당황스러울뿐이네요
kali*** (17-02-05 21:09)
| | Lv.0
토닥토닥... 고객센터랑 연결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크리스탈의 현금 환불은 공홈 고객센터에서 문의하기로 통장 사본, 신분증 사본을 첨부하셔서 환불의사를 밝히시는 문의글을 작성하시면 됩니다. 본인명의 통장만 사용가능하고 10%의 환불수수료(최소수수료 천원)가 있고, 휴대폰으로 충전한 경우에는 별도로 수납증빙서가 필요합니다. 더 자세한건 고객센터 - FAQ에 가보시면 환불 카테고리에 있습니다. 접기로 정해도 마음 복잡한건 잘 풀리지는 않는법인데 두루 잘 마무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oiny (17-02-02 13:58)
초코보 | 환술사 | Lv.60
긴글 잘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감갑니다
전 이번일로 부대가 해체됬지만 그래도 남는 사람덕분에 남아있긴 하지만
다신 눈티티를 믿어볼 생각은 안드는게 사실이네요 
과거 파판오픈하면서 엑토즈에서 눈티티로 바꾸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것처럼 했지만
결국.... 네 결국 똑같네요
kali*** (17-02-02 18:39)
| | Lv.0
신용이 쌓기는 어려워도 부수는건 금방이지요. 남는 분들을 위해 이후에라도 눈티티가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다소미야 (17-02-02 12:33)
모그리 | 비술사 | Lv.60
근데 통합후에 발생한 접속대기나 던전 튕김현상 토지구매오류 같은거 보면
과연 눈티티가 앞으로의 운영을 잘 해나갈지 상당히 불안해요
이런 사건들을 당하고 지켜보는 입장으로써
역시 게임은 개발사가 서비스하는게 맞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글쓴이님 마음 잘 추스리시고 언젠가 다시 에오르제아에서 만나요~
kali*** (17-02-02 13:29)
| | Lv.0
저도 섭통 후 남의집 마당에서 시작했지요 허허. 그래도 부대집이나마 구하셨다니 축하드리고 다시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기원합니다.
다소미야 (17-02-02 12:32)
모그리 | 비술사 | Lv.60
부대하우스/개인집 다 털린이로써 글쓴이님의 글에 통감합니다
접을거면 조용히가라거나 하우징징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뇌에 머가 들었는지 정말 ㅡㅡ
하우징이 있다가 없으니 마음이 이렇게 헛헛할 수가 없더라구요
통합점검전 개인하우스에서 종료했는데 접속하니 제 집이 있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집이 있는걸 보니까 진짜 마음이 와르르...
다행이 부대집을 구할 수 있어서 남은 부대원분들하고 마음추스리며 하고 있어요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등록된 게시물이 없습니다.
  • 레터라이브 48회 현장 관람 신청 안내
  • 별빛축제
  • 별빛축제 시즈널 상품 출시!
  • 맞춤형 이용권 패키지 출시!
  • 오늘의 목표 챌린지
  • 못다 한 이야기: 황금편 4화
  • GM노트 203화
  • PATCH 7.3 업데이트 노트 공개
  • 요시다 P/D의 산책 With 오다 반리 다시보기
  • 10주년 빛의 축제 메모리얼
  • 파이널판타지14 10주년 '함께, 에오르제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