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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각색, 과장을 거쳐 소설식으로 만들어진 반픽션입니다.
이런 일은 불가능해- 라든가, 실제로 이렇지는 않았어- 라든가,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소설이니 봐주세요. ㅎㅅㅎ.
아, 그리고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실제 아이디에서 두어 글자씩만 빼거나, 변형해서 기재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안드신다거나, 왜 이따구로 표현했냐는 불만이 생기시면 언제든 제게 귓말주세요.
주신 말씀 참고해서 더욱 엉망진창으로 만들겠... 수정하겠습니다.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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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햇볕이 내리쬐는 넓은 길을 바닷바람을 가르며 걷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변에 한창 들어서고 있는 집들 모두를 체크하면서 걷고 있는 쇼코, 집들에 대한 감상을 쇼코에게 들려주고 있는 미이, 그리고 살랑살랑 움직이는 미이의 꼬리를 마치 버들잎을 눈앞에 둔 고양이 마냥 쫓는 야야, 세 사람이었다.
“들어가 보자! 여기 정원까지는 들어갈 수 있대!”
들뜬 움직임, 흥분된 표정, 마치 소풍이라도 나온 분위기였다. 모험가들에게 주택과 토지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정찰을 나온 그녀들은 멋들어진 문양이 새겨진 어느 대문을 지나, 방금 발견한 거대한 저택의 넓은 정원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거나, 초코보 육사를 두리번거렸다.
“오? 여기 낚시도 가능해요?”
“네? 아, 네.”
정원 한족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귀여운 라라펠족 여성은 불쑥 얼굴을 들이댄 야야에게 떨떠름한 얼굴로 대답했다.
“물 근처에 있는 집이라면 대부분 될 거예요.”
“아하~ 그런 거래요! 쇼코님!”
손에 든 작은 수첩에 뭔가를 메모하고 있던 쇼코는 야야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곤, 또 뭔가를 바쁘게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손님들인가? 왜 이렇게 복작복작해?”
쿵쿵거리는 소리와 함께 구부를 타고 누군가가 나타났다. 허연 머리카락과 수북한 턱수염, 그리고 상처투성이 갑옷- 상당히 연륜 있는 모험가로 보이는 그 남자의 가슴에는 대문에 새겨져 있었던 것과 똑같은 문양이 그려져 있어, 그가 이 저택을 소유한 집단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 주택과 토지를 개방한다기에 어떤 건지 궁금해서요! 견학하고 있어요!”
정원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던 야야가 다가와 손을 흔들며 대답했다.
“견학!? 견하악-!?”
“네! 견학!”
“언제 누가 그런 걸 허락했지-!?”
“멋대로 들어왔는데요!”
야야의 티 없이 명랑한 대답에 남자는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무슨 일이야? 야야.”
정원 입구에서 나누고 있던 야야과 남자의 대화를 들었는지, 미이가 다가왔다. 그에 야야는 남자를 가리키며 사정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그 와중에 남자가 타고 있던 구부의 눈동자가 야야와 미이를 쫓았다. 낯선 인간들이 눈앞에서 꼬물대는 것이 신경 쓰이는 모양이다. 구부는 코를 벌렁거리더니, 크게 숨을 들이쉬곤 콧김을 내뿜었다.
“…….”
구리한 콧김이 닿자, 야야와 미이의 표정이 죽었다.
“으아아아-!”
“우리도 질 수 없지! 야야!”
“갑니다!”
미이가 야야를 끌어안고는, 몸을 크게 한 바퀴 돌려 허공으로 던져 올렸다.
“나와라-! 기잘의 샛노란 전차! 공복의 맹수! 뚱코보!”
펑! 하는 소이와 함께 등장한 거대한 초코보. 그 머리 위에서 팔짱을 끼고 선 야야는 구부를 노려보았다. 그러자 구부 위에 앉아 있던 남자도 벌떡 일어서더니, 호탕한 웃음과 함께 소리쳤다.
“오오-! 해보자는 건가! 좋구만!”
마주치는 시선, 긴장된 정적 속에서, 남자와 야야는 서로의 눈치를 살폈다. 그리고 그것은 전사들도 마찬가지- 구부는 갑자기 나타난 노란 뚱코보에게 위협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덩달아 표정을 구기는 뚱코보.
“가라! 뚱코보! 저 녀석을 쓰러뜨리면 기잘의 야채 듬뿍 줄게!”
[꾸에에에에엑!!!!!]
야야의 선공- 기잘의 야채라는 말에 흥분했는지, 뚱코보가 날개를 활짝 펴고 포효했다. 그리고는 맹렬히 돌격해, 온몸으로 구부를 들이박았다. 육중한 몸무게가 그대로 공격력으로 바뀌는 필살의 부리돌격- 어지간한 마물이라면 한방에 끝이 날 게 틀림없다.
[꾸엑꾸엑꾸에에엑(절망이 네놈의 골(Goal)이다)!!!!!!]
분기탱천의 한 마디와 함께 작렬하는 뚱코보. 하지만 구부 역시 그냥은 당하지 않았다. 구부는 팔을 뻗어 뚱코보의 거대한 머리를 잡아, 더 이상 돌진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핫핫핫! 이거 마치 괴수대전이구먼!”
남자의 호탕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뚱코보와 구부는 몇 차례 더 격렬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음, 이건 다 조사했고…다음은 해변가를 둘러볼까?”
그때였다. 필기를 마친 쇼코가 대문으로 걸어 나온 것은.
“응? 미이. 거기서 뭐해?”
쇼코의 말 한 마디. 그에 달아오른 분위기가 금방 가라앉았다. 미이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으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래? 그럼 얼른 가자. 해 지기 전에 해변쪽에 있는 주택도 전부 봐야 하니까.”
뚱코보의 위에 있는 야야를 향해 손짓하곤, 쇼코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기는 미이.
“어어…? 잠깐만요!”
그에 당황한 야야가 다급하게 뛰어내려, 미이의 뒤를 쪼르르르 쫓아갔다.
[꾸에에엑….]
그 뒤로 남겨진 뚱코보는 허탈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지켜봤다.
[구부구부구부.]
좌절하는 뚱코보, 그 등을 구부가 토닥였다. 원수에서 전우로- 대립 끝에 우정이 탄생하는 감동스러운 광경이었다.

“아푸푸….”
불쑥 내민 머리에 물이 크게 요동쳤다. 물에 젖은 라벤더빛 앞머리를 쓸어 올리며, 야야는 거친 숨을 내뱉었다.
“얘, 목욕탕에서 물장난을 치면 안 되지.”
조그마한 손날이 야야의 이마를 콩, 하고 내리쳤다. 쇼코였다. 그녀는 야야와 같이 수영복을 입은 채, 욕탕에 하반신을 담근채로 우아하게 책을 읽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서는 미이가 과일을 한 조각 넣은 음료수를 마시며 기분 좋게 꼬리를 살랑이고 있었다.
“어- 응. 그래 거기로 와. 응. 거기로 가면 13번가 주택이 보일 거야.”
링크펄로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는 미이, 누군가를 초대하고 있는 걸까? 상당이 들뜬 목소리였다.
“…어디 가니?”
“냉장고에요!”
“냉장고?”
“배가 고파서요! 물놀이 다음에는 역시 먹어줘야죠!”
“물놀이라니…여긴 목욕탕이라구!”
종종종종 달려가는 야야에게 쇼코가 소리쳤지만, 야야가 먹을 것을 눈앞에 두고 멈추는 일은 없었다.
“이거랑 이거랑 이거랑….”
돌아온 야야의 양팔에는 먹을 것이 잔뜩 들려 있었다. 만들어 밀봉한 요리는 물론, 햄이나 소시 같은 요리 전의 식재료마저도.
“…다 먹을 수 있겠어?”
“그럼요!”
줄줄이 엮인 비엔나의 앞부분을 우물거리며 야야가 엄지를 들어보였다.
“우와! 진짜로 목욕탕이잖아!”
그때였다. 누군가 놀란 목소리로 소리치며 계단을 뛰어내려온 것은. 검은 머리 바탕에 살짝 흰색이 섞인, 분위기 있는 미코테 족의 청년이었다.
“어서 와요.”
“나도 들어갈래! 수영복 여분 어디에 있어?”
“이거 자기 지참인데요?”
“…나 없는데?”
“…….”
잠깐 동안 정적에 빠졌다. 그에 옆에서 햄을 갉아먹고 있던 야야가 말했다.
“그럼 빈 선배도 저처럼 속옷차림으로 있으시면 될 텐데!”
“넌 목욕탕에서 뭘 먹고 있는 거야?”
“햄이요!”
“아니, 햄인 건 아는데….”
그 남자는 골치가 아프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더니, 결국은 벗기 시작했다.
“야야! 흘리지 마! 물 더러워지잖아!”
“안 흘렸어요! 제가 단 한 조각이라도 놓칠 것 같나요!?”
“실제로 흘리고 있잖아!”
다시 한 번 휘둘러지는 쇼코의 손날이 야야의 이마와 충돌했다. 이마를 문지르며 울상을 지으면서도 야야는 햄을 씹어 삼켰다. 그리고 더러워진 물 부분을 밖으로 퍼내곤 다시 수도꼭지를 열어 물을 보충하기 시작했다.
“으아~ 좋다~.”
빈이 욕탕에 몸을 담그고는 그런 말을 했다. 그에 야야가 고개를 끄덕이며, 냉장고에서 꺼내온 것 같은 음료수를 내밀었다.
“오, 고마워.”
“1캔 500길.”
“비싸!”
“농담이에요.”
빈을 시작으로 사람들이 점점 모여들기 시작했다. 빈의 뒤를 이어 란과 신, 그리고 오랜만에 고개를 내미는 후도 있었다. 모두가 야야의 부대 선배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모여, 누군가는 목욕탕의 훌륭함을 칭찬하며, 누군가는 야야와 먹을 것을 두고 다투며 왁자지껄하게 떠들기 시작했다.
“오오~! 정말 잘 만들었는데요? 이거 주문 넣은 거죠?”
마지막으로 들어온 모모가 그렇게 말하며 욕탕의 벽을 꾹꾹 눌렀다. 불량 정도를 체크하려고 하는 것일까? 그에 쇼코가 대답했다.
“주문? 아닌데요?”
“아니에요? 그럼 선물 받은 거?”
“선물 받은 것도 아니에요.”
“…? 근데 애초에 이 집은 어떻게 샀어요? 돈 없다고 알아보러만 간다고 했잖아요.”
“그럼요. 살 돈이 어디 있겠어요? 땅값도 포함해야하니까 엄청 비싸다고요?”
“그럼…?”
쇼코의 대답에 어리둥절해지는 모모의 얼굴. 그리고 일순간 생긴 정적.
“해변가를 둘러보다가, 욕탕 설치했다면서 구경하고 가라는 집이 있어서 들어왔지요!”
그리고 여전히 우물거리는 야야의 대답. 그리고 모두가 소리쳤다.
“여기 남의 집이었어!?!?!?”
그 외침에, 쇼코와 미이, 야야 세 사람은 방글거리는 미소로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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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협찬 <<파닭>> 그때는 정말 욕탕 잘 썼습니다~ 덕분에 온 부대원이 모일 수 있었네요!

기념 스샷입니다! 나중에는 인원이 더 모였지만, 그건 남겨둔 게 없어서 ㅎㅅ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