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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너무 더워요

정형돈씨는 에어컨을 틀라고 했지만 에오르제아에는 에어컨도 없어요 ㅠ

불꽃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유명한 여름 휴양지인 코스타 델 솔로 피서를 왔어요 !!

와.... 미치게 더워요 땡볕봐 그늘에 있어도 뜨거운 바람이 지나간다니까요

저는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아무리 애를 써봐도 태양은 계속 내 뒤에 있고

이 지긋지긋한 더위에서 벗어나려면 아무래도 그곳에 가야 할 것 같아요

바로 커르다스 서부고지 !!

1년 내내 눈과 눈보라가 반복되는, 얼음으로 뒤덮인 땅 !!!!

하아 시원해요 시베리아 고기압을 직빵으로 맞는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와달달달달)

여름에는 역시 물놀이죠 !!

엄청 시원해보이는 호수에서 수영을 할 거에요 !!!!!

녹았었는데요 얼었습니다

또륵이도 저를 아주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쳐다보네요

이러다 감기 걸리겠어요.

오늘 찾아온 특별한 휴양지에 알맞은 옷으로 갈아입어야겠지요?

귀 끝까지 감싸주는 따뜻한 고원 룩과 눈밭에서도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늑대인간 발 ! 손 시리지 않게 장갑도 잊지 마세요.

또륵이도 기분이 좋은지 크로스를 해 주네요.

 커르다스 서부고지 서쪽 끝에는 '용숨결 온천' 이라는 작은 노천온천이 있어요.

가끔 외로운 예티가 와서 목욕을 하고 가는 곳이랍니다.

차가운 눈을 맞으며 온천에 몸을 담그니 극락이에요

이 시원함을 충분히 즐기고 나면 감기 걸리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