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홍련에서부터 쭉 게임해보면서 여태 수많은 컨텐츠를 즐기고, 남들보다 더 많이는 즐겼다고 못하겠지만. 시간을 많이 쏟고 즐거워했던 게임이었던 사실은 변치 않습니다. 게임을 하는 모든 유저가 이 게임을 즐긴것은. 이 게임의 분위기도 분위기겠지만, 파이널판타지의 이름값. 그리고 다른 게임에서 즐길 수 없는 과금유도 없음이 큰 한 몫을 하겠죠. 그 외 다른 어떤 이유가 있을지는 모릅니다만. 저는 현질 유도가 있던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를 즐기다 넘어온 유저라 꽤 재밌게 즐겼습니다. 그리고, 파이널판타지에서 내건 '천천히해도 괜찮아' 와 '싸우지마세요'가 좋았습니다.

허나, 오늘 방송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매우 실망스럽네요.

사람들이 분노한 이유를 어찌보면 모르는 거 같습니다.

분명 한 쪽 편을 들었다면 한 쪽은 게임을 지지해야하는데. 왜 모든 커뮤니티에서 욕을 할까요? 파이널판타지14가 원하는 싸움의 해결은 묵묵하게 입 다물고 입 닥치고 있으면 해결되는 것이 싸움 해결인가요? 사람의 입과 손이 자유분방해져도 묵인하는게 파판의 싸움 해결 논리인가요? 어째서 운영진은 모든 분노와 모든 분쟁의 원인을 유저 자체의 원인으로만 돌리는 것인가요? 유저는 그저 입 다물고 예예, 하면서 스토리 받아 먹고 레이드 나오면 그저 헤헤 하면서 좋아해야하나요? 과금이 없는 게임을 하니. 정액제 지른 값만 하는 유저들이니. 돈도 타겜에 비해 안 내니 그냥 참아라. 이건가요?

파이널판타지 14 운영팀의 자만한 운영은 왜 끊기질 않나요?

자만하지 않다고 생각하나요? 애초에 파이널판타지14 운영팀이 자만한 운영을 한건 뻔히 보이는데요. 

이정도면 봐주겠지, 이정도면 괜찮겠지. 이정도면, 이정도면.. 사과를 대체 언제까지 하실건가요? 사과가 아닌 정말 제대로 된 운영을 보여주시면 안 될까요. 작업장을 잡고 작업길을 모두 잡으시길래 이제 좀 운영이 제대로 된다. 이제, 미래가 보인다 싶었는데.. 그거만 잡았네요. 작업장 등등을 잡은건 잘한 조치였지만, 어찌 광고에서 이렇게 뒷통수를 치시나요. '메갈'이라는 논점이 문제가 아닙니다. '분쟁'의 요소를 '자극적'이게 만들어서 마치 유튜버가 잘못인거처럼 돌아갈 화살을. 그 화살을 유튜버가 맞지 않게 한건 잘했는데, 왜 유저가 맞나요? 유저가 분쟁을 일으킨게 잘못이라고요? 아뇨. 애초에 이 분쟁은 파이널판타지14 팀이 만들었습니다. 대체 한숨을 왜 내뱉고 골칫거리란 식으로.... 방송에 일관하신건가요?

제가 게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들려오던 수많은 파이널판타지14의 운영사고는 전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메갈? 한남? 이런게 애초 문제가 아닙니다. 성별가르기를 야기할 수 있는 사항을 운영자가 제공했고. 운영진이 제공한 문제로 분쟁이 일어났고. 분쟁은 곧 커뮤니티 전역으로 퍼져 게임의 이미지는 망가졌는데. 이 모든 이유는 우리가 혐오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고. 혐오의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 파이널판타지 14의 유저들은 모두 혐오자들인가요?

제발 정신차리세요. 이 게임을 즐기면서 했던 사람들의 말을 듣겠다고 채팅창은 켜놓고 방송 켜서 한다는게 한숨 내뱉으면서 말 돌리고 굿즈 얘기 하는건가요? 굿즈도 애정이 있어야만 사랑하고 교환하고 환불하고 간직하는겁니다. 굿즈는 이 사건이 해결과 별도의 문제 아닌가요? 굿즈는 환불절차를 따로 밟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왜 그걸 '유튜브 프로모션 영상 관련 문의사항 답변' 영상에서 말하고 있는건지 알수도 없고.

이럴거면 Q&A를 받아서 방송을 진행하던가,

정확한 중심을 잡고 운영을 하지 않으면 게임은 무너집니다. 게임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어찌 중심은 잡지 못하고 이리 저리 휘둘리고. 분쟁하지 말라며 분쟁을 일으키는건가요. '사이 좋은' 게임이라는 모토를 제발 지켜주세요. 말로만 하는 중립을 제발 멈춰주세요. 논점을 잘 잡고 중심을 제발 잡아주세요.

애초에 운영자분들이 '사과' 만 하고 어떠한 보상이나 제대로 된 처리 없이 했던 수많은 일들을 지켜보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대체 운영진이 바라는 운영은 뭔가요?

힘들겠지만 게임을 정말 오래 유지하고 싶으시면.. 유저가 게임을 이어가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