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다수가 보는 공식 방송에서 한숨

메이플/FGO/에픽세븐 등 트럭 박히고 간담회까지 열렸던 다른 게임들 영상에서

유저들한테 두들겨 맞는 사측 인사들이 대놓고 한숨 푹 쉬는 모습을 보여준 적 있는가?

이는 본인/회사가 이야기하는 내용과 별개로

한숨이란 행동 자체가 부정적인 제스쳐로 인식되며

방송을 보는 대다수에 대한 무시/경멸과 같은 부정적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근데 오늘 레라에서 최실장은 자기가 할 말을 한뒤 한숨을 쉬는 모습을 몇번 보였는데

오늘 레라의 쟁점과 발표내용을 생각하면

"나(회사)는 제대로 하고 있는데 니들이 왜 이렇게 난리냐"

이런 식의 메세지를 보내는 것처럼 비춰질 수 밖에 없다

2. 게임을 게임으로 즐겨야 되는데 어렵네요

과연 이게 이 게임 운영의 총책임직에 위치한 실장이 할 발언인가?

최실장 이야기에 따르면

1. 액토즈에서 유튜브 광고를 넣음 : 사측의 행동

2. 유튜브 댓글에 불판이 발생함 : 유저간 갈등의 발생

3. 갈등상황 자체가 문제라고 판단하여 영상을 내림 : 사측의 행동

4. 영상을 내린 행동에 의해 다시금 유저/커뮤니티에서 불판 발생

의 단계를 거쳤는데

회사의 첫 의도가 어쨌든 회사가 분쟁의 씨앗을 제공한 형태다.

근데 운영을 책임지는 실장이라는 사람이 방송에 대고

니들 게임을 게임으로 즐기지 못하고 왜 난리냐

이런 식의 늬앙스로 비춰질 말을 대놓고 한다?

이거 그냥 이번 일로 인해 화난 유저들한테 싸움거는 거로 느껴지면 내가 너무 나간건가?

게임을 제공하고 운영하는 내가 갑이고 절대자인데

돈만 내놓으면 되는 미천한 것들이 왜 이렇게 난리냐?

이렇게 보일 정도로 존나 기분 나쁘게 비춰질 거란 생각은 안하나?

이번 레라의 기반에 깔린 운영에 대한 불신과는 별개로

서비스의 총책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발언이 지니는 무게와 그로 인한 영향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언행을 보여주는데

커뮤니티에서 괜히 "재앙의 주둥아리"라고 하는 게 아님을 오늘 또 느끼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