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겜 재밌음^^
아 물론...
1. 50퀘까지는 솔직히 뭔 소리 하는건지 이해 안 되는 구간도 태반이고, 희등과 창천 사이의 그 구간은 그야말로 마의 구간. (스토리 다시 보려고 쌩으로 4번 밀었는데, 아직도 그 구간은 괴로움. 조만간 함 더 밀어볼 예정)
2. 강제적인 돌발뺑이좀 안 시켰으면 좋겠음. 물론 선택적으로 안 하고 어떻게든 해결 할 순 있지만, 반복 노가다성 퀘는 안 줬으면 하는 마음. 그냥 희망사항임...
3. 하우징이 강제로 밀린 사건은...충격적이었다.... 그 뒤로 앞 구 아니면 집 구하기가 매우 꺼려짐.
장점.
1. 돈 들어갈 일이 정액제 빼고 거의 없음. 집사도 2마리로 유지시키면 돈 들어갈 일 없음
2. 채팅창이 매우 쾌적함. (롤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20대와 30대 시절을 리니지 하다 온 입장에서, 이렇게 쾌적한 채팅창은 신세계였음. 리니지 봐라..채팅창 꼬라지가 어떤가-_-...가족 안부는 양반임, 사기꾼 천지에, 사방 팔방에서 쫌만 마음에 안 들면 뒤통수에 활 꽂아대고, 칼로 담궈대고-0-...)
3. 처음 시작 마을이 검은장막 쪽이었는데, 에테에서 로딩 되자마자 새싹 시절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줬음. 뉴비에게 친절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됨.
특정 사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 이야기로 불타는것 같은데, 부대 잘 들어가고, 던전에서 엔터키 뽑고 적당히 참으면 딱히 이상한 사람들이랑 말다툼 날 일도 없고, 만날 일도 없음. 굳이 굳이 트위터까지 찾아 들어가서 그 심연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까..?
남편이 리니지 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이 겜 하자고 그러길래 얼떨결에 따라들어와서 시작했는데(남편은 오베 시절부터 시작함), 처음엔 적응하기 진짜 힘들었음. 내가 WOW를 안하고 곧바로 파판으로 넘어와서 그랬겠지만, 딜사이클이 뭐고, 왜 던전(토벌 포함) 가는데 공략을 미리 보고 가야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음. 근데 지금은 이해 함(극라바나 현역으로 처음 뛰어 들어갔을 때, 공략 대충 보고 갔다가 대차게 눕클하고...공략의 중요성을 깨달음. 그 전까지는 극토벌 무서워서 가지도 못 했었음) 그러다 영식도 다니게 되고, 참 재미있게 겜 함.
지금 남편이 가입한 부대는 남편 빼고 죄다 여성들만 있는 부대인데, 멀쩡하게 그 부대서 3년 넘게 겜 잘 하고 있음. 나는 혼성 부대도 가봤고, 여성 부대도 다 가봤지만... 부대 분위기가 이상하면 그 부대를 나오면 되는것이고, 굳이 거기 눌러 앉아서 이 부대의 사상을 뜯어고쳐야 한다는 사명감에 불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나는 즐겜 하러 왔지, 얼굴도 모르는 랜선 지인 사상 개조 하러 온 건 아니잖슴.
리니지 할 때는 혈 들어가면 자기소개부터 무슨 호구조사 비슷하게까지 했었는데(20대~30초반 시절에는 농담 아니고 전번 불러라, 어디사냐, 정모 나와라, 사진 보내봐라, 온갖 정신 나간 참견이 다 들어옴. 그 시절엔 좀 그런게 있었음. 지금도 그러는진 모르겠지만...), 이 겜은 자유부대 들어갔을 때 누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묻지도 않고 서로 궁금해 하지도 않았음. 굳이 알 필요가 있나..? 난 지금도 우리 부대장 성별이며 나이도 모르는데. 나는 이 겜의 이런 분위기가 너무 편하고 좋음. 정말 너무 !!! 좋음!!!! (부대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거르면 됨)
남성 유저가 하기 힘든 겜이냐는 소리가 좀 들리길래, 옆에서 하루 죙일 보는 사람이 남자인 입장에서... 본인이 굳이 특정 사상을 갖은 사람들의 심연을 일부러 들여다보려 하지 않는 이상, 딱히 만날 일 없고, 큰 문제 없다고 생각 됨.
그리고 예전에 레터라이브에서 운영진이 했던 말에 공감했었지만, 운영자는 판사도 아니고 단지 운영정책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는 말. 운영자는 그냥 돈 받은 만큼, 말 그대로 월급쟁이처럼 회사 내규 따라 움직이는 직원일 뿐임.
물론 운영진한테 어떤 의미로든 항의하는 것도, 불매를 하는 것도 자유임. 하지만 운영진은 판사가 아닙니다...
즐겜들 하세요... 채팅창 쾌적하고, 새싹 나타나면 용돈 쥐어주고, 던전 같이 돌아주는 좋은 겜입니다.
본인이 사람 잘 가려서 다니면, 이상한 사람 만날 일 거의 없어요.
이 겜이 재미 없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죠...겜에 이상한 사상 있는 사람들 무서워서 겜 못 하겠다는 사람들도 어쩔 수 없죠.
실제로 오베때부터 겜 한 남편도 멀쩡하게 잘만 하고 있는데, 어디서 무슨 지뢰들을 그렇게 밟고 왔는진 모르겠지만...
원만히 해결들 보시길 바랍니다 ...
(우리 남편 새벽 5시 반 까지 씩씩 대더니, 드디어 맨퀘 다 민 것 같음)
아무튼 즐겜들 허세여... 본인이 즐겜하고자 하면 즐겜 충분히 가능합니다 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