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한섭을 오픈베타 시작 다음날부터 플레이한 흑우 중의 흑우입니다.
1, 2차 메갈사태 뿐 아니라 섭통, 하우징 증발 등 온갖 병크를 실제로 경험하면서도 입 다물고 게임을 해왔습니다만, 오늘 소소하게 불거진 후기 이벤트 관련하여 몇 자 적고자 합니다.
지금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후기 이벤트 관련 실제 올라온 공지와 GM노트에서 언급된 후기 이벤트 세부사항과의 차이점이죠. 몇 가지 가능성이 있을겁니다.
가능성1. 원래 팬페 참여자만 대상인 이벤트인데 GM이 윗 선 확인 및 결제 없이 업로드하면서 오류 발생.
-> ???: “여느 때처럼 직원 잘못이니 해당직원에게 징계를 내렸습니다.”
부하직원 관리는 상관으로서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업무이며, 업무를 믿고 맡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일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감독하는 것 역시 필수적입니다. 얼마 전 사태도 ‘부하 직원들의 실수’라고 자위하며 마치 전체 운영팀은 확고한 기준을 가지고 문제 없이 대처해온 것처럼 말씀하시던데, 여기서는 그 부하 직원을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상관이 가장 무능한 사람입니다. 사건의 책임을 온전히 아랫사람에게 돌리는 것 역시 무능한 상관의 전형이죠.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이 부하직원에게 이런 말을 하죠. “네가 나보다 월급 적은 이유가 뭔지 아냐? 이런 일 있으면 고자질하고 내 뒤에 숨어도 된다는 뜻이야. 나는 그거 해결하니까 월급 많이 가져가는거고.” 님은 왜 부하 직원보다 돈 더 받나요? 유능해서?
가능성2. 원래 계획했던 이벤트는 GM노트대로인데, 마지막에 급하게 수정함.(한동안 글쓰기 막은 것을 보면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
-> 분명히 해당 이벤트에 대하여 공식적 루트로 언급된 적이 있음에도 ‘조용히 공지 내용만 바꿔서 올리자’며 덮어버릴 만큼 유저들을 가벼이 여긴다는 증거입니다. 혹은 사소한 실수가 반복될 만큼 업무 처리가 허술하다는 뜻이겠죠. 누군가에게는 “저희는 NPC가 아니에요.” 라며 감성팔이 하셨던 모양인데, 어느 쪽이든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라면 보여서는 안되는 모습입니다.
이번 일을 보며 개인적으로 운영진은 혹시 팬페에 제법 큰 돈을 지불할 정도의 호구가 아니면 5.0에 대한 긍정적 기대평을 남기기보다는 이 이벤트를 활용하여 파이널 판타지 14를 비난하고 욕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상상이며 비약입니다. 유저들이야 파판 운영진에 대한 신뢰를 잃은지 오래되었다고 봅니다만(자업자득이죠), 이번 사태를 보며 운영진들 역시 유저들에 대하여 ‘우리 게임을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믿음을 잃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레터라이브에서 유저들의 요구나 질문에 “글로벌에서도 없는 사양이라 어렵습니다.”, “글섭에는 있지만 코스트 문제로 한국에 들이긴 어렵습니다(예: 로드스톤).” 이런 답변 많이들 하셨죠? 그런데 4주년을 맞이하여 글섭에는 없는 컨텐츠를 만들어오셨군요. 유저입장에서 ‘본인들 밥줄과 연관되면 할 수 있구나. 그럼 여태까지는 못한 것이 아니라 안 한 것이구나. 유저들을 정말 가벼이 여기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도대체 얼마나 오랫동안 VIP 포인트 업뎃이 안되는 겁니까? 운영진이 터뜨린 병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돈을 지불하며 게임해준 유저들을 챙기기보다는 5.0을 호재 삼아 실적 좀 올려보려는 근시안적 행태를 보이시다뇨. 공홈 고객센터에서도 매크로 답변만 복붙하다 쓴소리하면 그제서야 제대로 읽고 답변하셨죠. 제가 4년째 본 운영진의 실제 행동에는 유저들에 대한 존중이 전혀 느껴지지 않네요. 4년차 유저로서 별다른 기대 안 합니다. 운영진 여러분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파이널 판타지14를 사랑하는 유저 여러분들께도 한 마디 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길어서 아무도 안 읽으시겠지만요.
여러분, 던전, 레이드 돌면서 뒷담화 대상이 될까봐, 혹은 사사게에 올라갈까봐 참고 입다물고 게임한 적 많으시죠? 던전에서는 인사말 말고 누구 하나 말하지 않고, 파티원이 잘 몰라도 오지랖 떤다는 소리 들을까봐 기믹 터뜨리는대로, 죽는대로 놔두고.
글로벌은 북미섭밖에 해보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던전에서 농담도 하고, 모르면 나서서 먼저 알려주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바로 본인에게 이야기하더군요. 한국에서 파판14를 시작한지 4년이 넘어가는데, 신생 때 이후 처음으로 모르는 타인들과 하는 파티 플레이가 ‘즐겁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IP우회, 해외결제 등 막연해 보이는 것도 유저분들의 팁을 찾아 따라하시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VPN이 한 달에 990원입니다. 맥날 감자튀김보다 싸요. 비싼 돈 주고 칠흑 결제하시지 말고 글섭 Free Trial 먼저 한 번만 해보세요. Final Fantasy14는 함께해서 즐거운 게임이라는 점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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