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타코 카르네 아사다

(바로 이전 게시물도 타코인데다가 제가 만든 것보다 퀄리티도 높아서 왠지 소심해지는데요,
타코는 다다익선이니까, 여러 번 보고 여러 번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바로 이것:
별로 안어려워요!! 같이 만들어봅시다...
재료

원래 '카르네 아사다'라는 말은 '구운 고기'라는 뜻으로,
소고기를 소스에 재워서 구워 먹는 요리라고 합니다...
요컨대 스테이크 같은거죠
타코 카르네 아사다 라고 하면?
구운 고기를 타코에 넣어 먹는 그런 게 되겠습니다.
원래는 고수, 올리브유, 소금, 후추, 카이엔 페퍼(케이옌페퍼?카이옌페퍼?), 큐민 등을 넣은 소스에 고기를 담궈 짧게는 1~4시간, 길게는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킨 뒤 구워주면 되는데요,
저는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고수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고수는 생략,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 냉동 불고기를 이용해주었습니다.
(원래 그냥 불고기를 사고 싶었는데 마트에 늦게 가서 그런지 냉동밖에 없었어요...)
먼저 냉동 고기를 해동할 때는 냉장고에 6시간 이상, 즉 자기 전에 냉장에 넣어두고
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인데요....
저는 시간이 없습니다.

얼음물에 해동시켜주겠습니다.
이것보다 더 빨리 해동시키고 싶으신 분은 전자렌지를 이용해주세요.
...냉동 고기 말고 생고기를 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고기가 잘 녹을 때까지, 고기와 함께 타코에 넣어 먹을
과카몰리와 토마토 살사를 만들어 주겠습니다.

과카몰리는 으깬 아보카도와 잘게 다진 양파를 넣고,
라임즙, 레몬즙, 소금, 후추를 넣고 섞어주세요.
토마토 살사에는 잘게 다진 토마토와 양파를 넣고,
라임즙, 레몬즙, 소금, 후추, 스리라차 소스, 설탕을 넣고 섞어주세요.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모든 곳에 고수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고기를 보면,
여전히 안 녹아 있습니다.
느리적거려서 두시간이나 지났는데도
ㅠㅠ
무작 한번 돌고 옵시다...
딜러 매칭 무작이면 고기가 녹아 있을 겁니다
무작을 다 돌았더니 고기가 녹았네요
고기를 꺼내서 키친타올로 살살 두드려 피를 살짝 닦아주고
고기를 재울 소스를 만들어주겠습니다.
올리브유 1/3컵, 라임즙, 레몬즙, 다진마늘 한스푼,
소금, 설탕, 후추, 파슬리가루를 넣고 섞어줍니다.
사진에... 라임즙 레몬즙 다진마늘 자막 넣는 걸 까먹었네요...
라임즙 한개 분량(3~5스푼 정도), 레몬즙 3~4스푼 넣어주시면 됩니다.
시큼한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한스푼정도만 넣어주세요.
큐민이 있으신 분들은 파슬리 대신 큐민을 넣어주세요.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파슬리 대신 고수를 넣어주세요.
고수도 좋아하고 큐민도 있으신 분들은, 파슬리 빼고 둘 다 넣어주세요.
큐민은 한 스푼 정도만 넣어주시면 됩니다.
소스를 다 만들었으면, 지퍼백에 고기와 소스를 넣어주세요.
저는 반절 정도는 소불고기 해먹으려고 반절만 이용했습니다.

소스가 고루 묻도록 지퍼백 주물주물해주고
한시간 이상 냉장고에서 고기를 재워줍니다.
저는 얇은 불고기로 급하게 만드느라 한 시간 재웠지만,
4시간에서 길게는 하루정도 재워도 좋습니다.
두꺼운 고기를 쓰신다면 4시간 이상 재워주시고,
불고기로 한다면 한시간만 재워도 오케이
한 시간 그냥 기다릴 수 없으니,
쥬노를 갔다가 일일 전장 한 판 가줍니다.
쥬노를 이미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무연레를 돌거나,
쿠로의 수첩을 채워주시면 되겠습니당
저는 막간을 이용해 불고기를 만들어줬습니다.

양파한개/대파반쪽/팽이버섯한봉지/
다진마늘1/진간장6/올리고당1/맛술1/설탕1/후추많이
다 넣고 볶으면 되는 초간단요리입니다.
밥에 얹어먹어도 맛있고, 타코에 넣어먹어도 됩니다.
이제 한 시간이 지난 것 같네용
저는 소고기를 굽기 전에, 먼저 또띠야를 구워주었습니다.
주변에 또띠야를 팔지 않거나, 직접 만들어먹고 싶다면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에 물을 섞어 만든 반죽을 굽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밀가루는 있어도 베이킹파우더가 없어서 시판 또띠야를 구매했어요.
노릇노릇 부풀어오르면 팬에서 꺼내주세요.
그리고 냉장고에 넣어뒀던 고기를 꺼내 팬에 올려줍니다.
지글지글자글자글
빨간색이 안 보일 때까지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다 구워졌으면 그릇에 담아줍니다.
그리고 미리 만들어뒀던 과카몰리와 토마토 살사, 잘 구운 또띠야를
식탁에 세팅해줍니다.
타코 먹을 준비 완.
이제 또띠야에 고기>과카몰리>토마토살사 순서대로 잘 얹어 드시면 됩니다.
온갖곳에 레몬즙과 라임즙을 넣어 만들었더니
상당히 상큼한 타코가 완성되었습니다.
집에서 만들어먹는 타코의 장점은
속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먹을 수 있다는 거겠죠...
너무마힛어요
맨날먹을거예요
줄줄이 써놔서 어려워보일 수 있지만,
그냥 재료 다지고 섞고 볶으면 되는 간단한 요리입니다
그리고 맛있어요!!!!!
다들 타코 마니먹으시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