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벙클 서버에서 플레이 중인 아에스타스입니다.
요리대회 초반에 개복치빵을 만들고나니, 재밌어서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어졌어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어져서 고민끝 에 고른건 하우징템으로 익숙하실

[명가의 저녁 정식]!
미적미적 작업하다보니 앞선 다른 빛의 전사분들과 중복 메뉴가 되었지만, 일단 찍어둔게 아까워서 올려봅니다^_T)!
썸네일은 창천 시절 제 주식이었던 어둠밤 솜알로 골라 보았습니다.
흑마하세요 여러분 주술사 길드는 언제나 어둠의형제자매님을 기다립니다
요리2종, 케이크2종이네요. 힘내서 밑밑재료를 장터파밍하기 위한 리스트를 만들어보았어요.
자리가 남으니 제 귀여운 감자와 파이싸를 넣어보았습니다.
어둠밤 솜 알과 무화과 바바루아는 제가 좀 더 맛있게 먹고 싶어서 간단한 길을 버리고 변형했는데
이 때는 몰랐습니다 그것이 지옥의 끝나지 않는 베이킹이 될 것이라고는 (나래이션)
발효시간, 휴지 시간이 필요한 것들이 있어서 이틀에 나눠서 느긋하게 진행했어요!
완성작은 글 하단에 모아서 올려두었으니 과정이 길어서 보기 불편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쭉쭉 내려주세요!
《이슈가르드 머핀》
1. A그릇 : 강력분(절반)+이스트+설탕 / B그릇 : 강력분(절반)+버터+소금
2.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A그릇의 이스트 위에 붓고, 주걱으로 매끄러워질 때까지 반죽합니다. 밀가루 양이 적어서 금방 매끄러워져요.
3. B그릇의 가루를 A에 넣고 한덩어리가 되도록 반죽해줍니다.
4. 쭉쭉 늘려가면서 매끄러워지도록 손반죽합니다.
5. 탄력이 생기고 표면이 매끄러워지면 1차 발효.
(발효기가 없어서, 내열처리가 되어있는 상자에 끓는 물을 넣은 유리병을 넣고 5분정도 공기를 덥혀준 뒤에 반죽을 넣고 발효합니다.)
6. 쉬는 동안 틀 안쪽에 버터를 발라줍니다. 틀이 없다면 두꺼운 종이와 쿠킹호일을 이용해서 만들 수 있어요.
7. 1차 발효가 끝나면 가스를 살짝 빼고, 6분할해서 젖은 천을 덮어주고 10분 휴식시간.
8. 가스를 살짝 빼면서 옥수수가루를 앞뒤로 묻혀주면서 꾹꾹 눌러줍니다.
9. 틀 안에 넣고, 반죽이 틀 위로 살짝 부풀어 오를 때까지 2차 발효.
10. 위에 철판을 하나 덮고 예열된 오븐에 15분간 구워줍니다.
《무화과 바바루아》
썸네일 상에는 바닥이 없이 바바루아만 있지만, 제가 만드려는 바바루아는 젤라틴이 적게 들어가는지라
틀에서 빼면 바닥이 무너질 것 같아서 쿠키바닥을 만들어두고 시작하기로 했어요!!
직접 굽진 않고 다이제를 이용해서 후다닥 만들어둡니다.
(1) 화이트 초콜릿 크런치
1. 다이제는 비닐봉투에 넣어 잘게 부숴둡니다.
2. 버터와 화이트 초콜릿을 중탕해서 녹입니다.
3. 중탕한 버터+화이트 초콜릿을 다이제에 붓습니다.
4. 평편하게 펼쳐서 냉장고에서 굳힙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칼로리가 느껴지는 맛이지만 알게뭐람 전 남은거 그냥 퍼먹음.
(2) 바닐라 바바루아
1. 냄비에 우유+바닐라빈을 넣고 김이 올라올 때까지 데워줍니다.
2. 계란 노른자를 풀어주고 설탕을 넣고 뽀얗게 휘핑해줍니다.
3. 1을 2에 천천히 부으면서 섞어줍니다.
4. 3을 다시 냄비에 넣고 천천히 저으면서 적당한 점도가 될 때까지 데웁니다.
숟가락이나 손가락으로 주걱을 긁었을 때 길이 남아있으면 OK.
5. 잔열로 미리 불려둔 젤라틴을 넣고 녹이고, 젤라틴이 녹으면 고운 체에 걸려둡니다.
6. 생크림을 요플레 정도의 점도가 될 때까지 휘핑합니다.
7. 생크림을 체에 거른 5번에 넣어 잘 섞습니다.
8. 크런키를 깔아둔 무스링에 부어서 냉장고에서 굳힙니다.
마무리 부분이 정신이 없어서 과정사진이 많이 없네요 T_T
무화과는 무르니까 아주 조심해서 얇게 썰어서, 냉장고에서 열심히 굳힌 바바루아 위에 올려둡니다.
젤리는 리큐르+물+설탕 넣고 한번 끓이고, 레몬즙 투하,
살짝 식으면 젤라틴 넣고 녹이고 얼음볼 위에서 점도가 올라갈 때까지 식히면 끝입니다.
바바루아가 좀 덜 굳었을때 얹어야 무화과가 고정이 되더라구요.
저는 그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고........
젤리를 붓는 순간 무화과들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헤엄치기 시작했을뿐이고......OTL
《어둠밤 솜 알》
아마도 제일 지옥인 듯한 어둠밤 솜 알의 차례입니다.
밤을 좋아해서 밤을 한가득 넣고 해볼게요.
(1) 초코 사브레
1. 버터는 차가운 상태로, 설탕을 넣고 풀어준다. 저는 여기서 버터가 녹아서 반죽이 좀 망했습니다 ㅎ..ㅎ..ㅎ.ㅎㅎ
2. 1에 계란 노른자를 두어번에 나눠서 넣는다.
3. 가루류를 체쳐서 넣고 잘 섞어준다.
4. 얇게펴서 냉장고에서 휴지. (저는 그냥 하루휴지시켰어요)
5. 틀에 버터 바르고, 반죽을 깔아주고 포크로 구멍을 낸 뒤 누름돌을 올려 굽는다.
반죽이 망해서 녹아서 틀에 붙인게 아주...지저분하게 나왔습니다 흑흑..괜찮아 안보이니까ㅠㅠ
(2) 크렘 다망드 마롱
1. 실온의 버터에 바닐라빈을 넣고 크림화 시켜줍니다.
2. 크림화 된 버터에 슈가파우더를 넣고 섞어줍니다.
3. 계란을 두어번에 나눠서 넣고 휘핑해줍니다.
4. 3에 아몬드 가루를 넣고 섞어줍니다. 어느정도 섞이면 잘게 잘라둔 내피밤을 넣고 섞습니다.
5. 짤주머니에 넣고 짜줍니다. 너무 많이 짜면 부풀어 오르니까 조금만...! (망한 타르트틀이 보이는군요...훟...ㅎ..ㅠ)
1. 핸드믹서로 밤 페이스트를 크림화합니다.
2. 설탕, 버터를 넣고 잘 섞습니다.
3. 생크림을 3번정도에 나눠서 넣으면서 섞습니다. 색이 점점 연해져요.
4. 다 섞으면 럼주를 넣고 가볍게 휘퍼로 정리하면서 마무리. 몽블랑 깍지를 끼운 짤주머니에 넣고 대기시켜줍니다.
연유 크림은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 했습니다.T_T
일반 생크림 올리는 것과 다른 건 없구 그냥 처음에 생크림에 마스카포네 치즈+연유를 넣어두시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연유 크림을 짜주고 내피밤 1/2를 얹은 뒤에, 밤 크림을 둘러가면서 짜주면 완성. (완성 사진은 제일 아래에!)
《그물버섯볶음》
그냥 마늘 넣고 볶기만 하면 되는지라 요리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문 제 는 .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송이버섯, 양송이, 표고 등 여러가지를 고민했지만.......이럴 때 아니면 언제 저걸 사서 먹겠냐 싶어서,
건조 버섯으로 구매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의 비싼 그물버섯 친구는 30분 가량 물에 불려줍니다.
향이 엄청 좋아요, 덕분에 시중에서 포르치니 붙여서 파는 것들이 다 거짓말을 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달궈진 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버터를 넣고 녹입니다.
편마늘을 넣고 볶다가 향이 올라오면 불려둔 버섯의 물기를 제거해서 투하, 적당히 볶아줍니다.
정신이 없어서 왕실달걀의 사진은 올랑데즈(홀랜다이즈) 소스랑 수란만 남아있네요.
버터는 중탕해서 분리, 계란 노른자 잘 풀어주고 분리해둔 버터의 맑은 층을 살살 넣어주면서 저어주세요.
레몬즙 넣고, 소금 후추 취향껏.
이쯤되니 이제 마음이 다급해 사진도 망했습니다.
수란은 무사히 터뜨리지 않고 두개를 만들어냈습니다.
밑재료 준비 끝!!!!!!!!!!!
《명가의 저녁 정식》
세팅하는 사이 소스가...흘러내려서..OTL
커피잔이 싱크로 맞는게 없어서 그냥 제 예쁜 찻잔 보시라고 가져왔습니다.
《무화과 바바루아》
비싼 금가루...흘려서.....중앙도 아니고 이상한데 가서 떨어짐..........
아래서부터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했는데, 바바루아와 젤리의 젤라틴 양을 늘리거나, 단단한 무스로 변형하지 않는 이상
바바루아 오리지널 레시피로 틀 제거는 무리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괜히 예쁜 유리틀에 담아서 만들라는게 아니었습니다...orz
《어둠밤 솜 알》
배고파서 빨리 찍고 먹으려다가 단독샷도 없는 어둠밤 솜 알.
몽블랑은 인생 살면서 두번째 만들어 보는건데 역시 사먹는게 정신건강과 지갑과 몸에 좋다는 것을 깨우쳤습니다...^_T
《그물버섯볶음》
버섯...진짜 맛있었어요ㅠㅠ
특히 엄마가 좋아하셨습니다. (덕분에 비싼 재료 사고 잔소리 듣지 않았다 좋은 엔딩)
《이슈가르드 머핀》
《왕실달걀》
소스 만들 때 배합을 실수했는지 묽어서 예쁘게 떨어지질 않네요 흑흑 ㅠㅠ
연어 올리는 과정샷을 까먹어서 옆모습으로 골랐습니다. 방치하다가 빵이 그만 소스에 쪼글쪼글...
차려놓고 정말 순식간에 다 먹었네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또 다른 요리들도 만들어 보고 싶은데 벌써 마감일이 코앞이네요ㅠㅠ
평소에도 요리를 즐겁게해서 이번 3주년 요리대회 이벤트 정말 즐겁게 했어요. 내년에도 열리면 좋겠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