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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싶은 요리] 사랑하는 어머니들을 위한 3단 간식 접시

번호 84
톤베리 | 무도가 | Lv.100
25-05-22 22:41 조회 1235



때는 2025년... 파이널 판타지14에서 에오르제아 요리대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강렬하게 기억될 만한게 무엇이 있을까 하며 게임 음식들을 보던중, 이전부터 한 번쯤은 먹어보고싶었던, 제과제빵 전공으로서 한 번쯤은 만들어보고 싶었던!!

3단 간식 접시가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빵과 과자를 담은 세트.

그럼, 하우징 아이템을 살펴보며 어떤 것들이 올라가있는지 생각해보자.



3단 간식 접시를 보며 어떤식으로 만들지 구상해 본것들...

얼마 전에 새로 산 3단 접시는 아이템처럼 크기가 큰것은 아니라 가지고 있는 접시에 올라갈 수 있는것들만 만들어보기로 했다.

(대충그린 구상그림....)

맨 윗층은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 위에 올리기에 큰 것들은 아래로 내리기로 생각하며 어떤것들을 만들지 고민했다.

저걸 만든 뒤에도 계획을 수정하기도 했지만... 그건 완성본에서 보기로 하자.

어쨌거나 적어둔것만 해도 종류는 10종류...

하루안에 다 만들기엔 하루가 부족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3일간 나누어 만들기로 결정!
그럼 이제 1일차 제작을 시작해 보자.

(사진이 많이 재료사진/중간사진1/완성사진1로 올립니다)


{ 1일차 }

시작은 냉장 휴지가 필요한 스콘부터 반죽하기로 한다.


[ 재료 ]

중력분 / 설탕 / 베이킹소다 / 소금 / 버터 / 우유 / 계란


가루들은 체에 쳐두고, 계란은 우유와 섞어 준비해 둔다.

가루에 차가운 버터를 넣고 스크래퍼를 이용해 잘게 잘라주며 섞어준 뒤, 계란혼합물을 넣고 다시 자르며 섞어준다.

 

그러면 반죽이 고슬고슬하게 뭉치기 시작하는데, 날리는 가루가 없어지면 비닐 위에 올려 접어가며 뭉쳐준다. 



그리고 비닐에 감싸 냉장고에서 휴지시켜준다. 스콘은 2일차 까지 휴지시켜 2일차때 구울 예정이기에 1일차 스콘 반죽은 여기서 끝이다. 이제 다음 과자를 만들기로하자.

두 번째로 만들것은 레몬케익.



[ 재료 ]

박력분 / 계란 / 설탕 / 버터 / 레몬


레몬은 굵은 소금으로 문지르며 씻어준 뒤, 그레이터로 노란 부분만 갈아 준비한다.

남은 레몬은 착즙해 레몬즙도 준비해 준다.


믹싱볼에 계란, 설탕을 넣고 믹싱기를 이용해 거품을 올려준다.

거품을 올리는동안 박력분은 체쳐두고, 버터는 전자렌지를 이용해 녹여준다.

사용할 틀에 유산지를 깔거나 기름을 얇게 발라 코팅을 해주면 좋다.

그리고 오븐을 미리 예열해둔다.


그럼 이렇게 거품이 올라온 반죽에 체 친 박력분을 넣고 거품이 꺼지지 않게 섞어준 뒤

녹인 버터에 반죽 일부를 넣어 섞어준 후 본반죽에 레몬즙, 갈아둔 레몬 껍질을 넣고 거품이 꺼지기 전에 섞고, 짤주머니에 담아 준비한다.



틀에 팬닝을 해준 뒤 예열된 오븐에서 구워준다. 

미니 머핀을 함께 만들기 위해 머핀틀도 같이 준비했다. 이러면 한 가지 반죽으로 2가지를 해결!

굽는동안 슈가파우더와 레몬즙을 섞어 아이싱을 준비하고,

구워진 레몬케익 위에 아이싱을 올려주면 레몬케익이 완성된다.



레몬케익을 완성했으니 1일차의 마지막 품목은 레드벨벳 케익.



다행스럽게도 이건 이전에 사둔 믹스가 있어 레드벨벳은 믹스를 이용해 만들기로 한다.

믹스엔 밀가루, 탈지분유, 설탕, 팽창제가 이미 들어가있기에 따로 준비할 것은 별로 없다.


[ 재료 ]

레드벨벳 케이크 믹스 / 계란 / 물 / 버터



믹스에 계란, 물, 녹인 버터를 넣고 섞어주기만 하면 반죽은 끝!

오늘 만든것중 가장 간단한 반죽이다.


반죽을 하기 전 미리 틀에 유산지를 깔아뒀다. 그 위에 반죽을 부어주는데, 틀에 비해 반죽이 많으니 먼저 절반만 부어 구워준다.

사실 원형 틀이 있었는데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없어 사각틀을 이용했다...



그렇게 구워진 네모난 레드벨벳 시트 2개.

시트는 한 김 식으면 랩에 감싸 마르지 않게 보관한다.

하지만 오늘은 아이싱까지 해두려 한다.



[ 재료 ]

크림치즈 / 설탕 / 생크림 / 그릭요거트 / 레몬즙 / 바닐라시럽 / 물


바닐라시럽은 물을 약간 섞어준다. (케이크를 촉촉하게 해주는 역할)

크림치즈에 설탕을 넣어 풀어준 뒤, 나머지 재료를 넣고 크림이 어느정도 단단해질 때 까지 믹싱해주면 크림 준비완료!


아까 만든 케익시트는 위로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내고 3장으로 잘라 준비한다.

돌림판에 맨 아랫쪽 시트를 올리고, 시럽을 발라준다.



그 위에 크림을 적당량 펴발라주고, 시트를 올리고 시럽을 바르고, 크림을 펴발라준 후, 마지막 시트를 올린 뒤 크림으로 덮어 1차 작업을 마무리해 준다.



오랜만에 하는 아이싱이라 고르지 못한 모습이지만... 테투리는 잘라내고 사용할 거라 이대로 마무리.

이렇게 1일 차 작업이 종료... 생각보다 1일차에 버터를 많이써서 남은 과자들을 만들 때 부족할것 같아 내일 사오기로 마음먹는다...


그렇게 2일차 아침이 밝아오고... 

근처 마트에서 버터와 화이트 초콜릿을 사왔다.

다시 제작을 시작!


{ 2일차 }


2일차의 시작도 반죽 휴지가 필요한 휘낭시에부터 만들기로 한다.



[ 재료 ]

버터 / 계란 흰자 / 꿀 / 설탕 / 박력분 / 베이킹 소다

휘낭시에는 금괴모양으로 만들기 시작하면서 금괴를 의미하는 과자가 됐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그리고 휘낭시에의 반죽에는 태운 버터와 아몬드 가루가 들어가지만... 집에 있는줄 알았던 아몬드 가루가 하나도 없어 부득이하게 박력분만 사용해 만들기로 했다.


버터는 브라운 색이 될 때 까지 태워준다. 버터를 계속 끓이다보면 거품이 많이 생기는 지점이 있는데, 이때 거품을 걷어가며 아래 버터의 색을 잘 보며 태우는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특별 재료! 위 사진엔 빠져있지만 바닐라빈을 준비했다.

바닐라빈은 잘 갈라 안쪽에 씨를 긁어내 설탕쪽에, 껍질은 태운 버터쪽에 넣어 향을 우려내 본다.



버터에 바닐라가 우러나는 동안, 계란 흰자에 꿀과 설탕을 넣고 어느정도 거품을 내준 후, 가루를 체 쳐 섞어준다.

그리고 그동안 식은 버터를 반죽에 부어 반죽을 마무리해 준다.

그리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1시간 이상 휴지시켜 준다.


... 이렇게 쓰다간 쓰는 나도, 읽는 사람도 지루해 할 것 같다. 나는 글에 재능이 없단 말이다...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다시 기운내 글을 적어본다.


어느덧 여섯번 째 과자를 만든다.



[ 재료 ]

버터 / 다크초콜릿 / 황설탕 / 소금 / 계란 / 중력분


브라우니를 만들기 위한 재료들.

요약해서 설명해 본다.

1. 초콜릿은 잘게 잘라 버터와 중탕해 녹인다.

2. 계란과 설탕, 소금을 섞어 설탕이 녹을정도로만 중탕해 준다.

3. 초콜릿과 계란을 섞어준다.

4. 밀가루를 체 쳐 넣어준다.

5. 반죽에 팬닝 후 굽기!!


브라우니를 구우면서 1일차 때 휴지시켜둔 스콘 반죽을 꺼내 적당한 두께로 밀어준다.

층이 잘 나도록 윗면에 설탕을 뿌려 반으로 접어주고, 밀기를 2번정도 해줬다.


구워진 브라우니를 꺼내 식혀주고

원하는 크기로 찍어내 팬닝하고, 윗면엔 계란물을 발라준 후 오븐에 구워준다.

스콘이 구워질 동안은 브라우니 윗면에 코팅할 다크 컴파운드 초콜릿을 녹여 펴발라준 후, 화이트 초코 펜으로 무늬를 만들어 준다.



그렇게 만들어진 브라우니와 스콘

브라우니를 코팅하면서 녹인 초콜릿으로 봉봉 쇼콜라도 함께 만들어 준다.

틀 벽면에 초콜릿을 발라준 후, 다크 커버춰에 데운 생크림을 섞어 가나슈를 만들어 준다.

가나슈엔 바삭한 식감을 줄 라이스 크런치와 섞어 필링을 만들어주고 초콜릿 안에 채워넣어 준다.



그리고 위에 한 번더 초콜릿을 덮어 평평하게 다듬어 굳히면 초콜릿 완성!



 어느덧 이렇게 2일차의 제작을 마무리 했다.

이제 남은건 컵에 담긴 무스와 에그샌드위치, 카나페!

끝이 멀지 않았다.


{ 3일차 }


마지막 날이 밝았다. 이젠 남은 것들을 만들고 그동안 만든것들을 모아 완성할 날이다.

원래는 블루베리 무스를 만들까 생각했지만, 좀 더 비슷한 비쥬얼로 만들기 위해 바닐라 무스에 위쪽에 커피를 넣은 무스를 올려 층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 재료 ]

생크림 / 노른자 / 설탕 / 젤라틴 / 화이트 초콜릿 / 바닐라빈 / 통밀쿠키 / 인스턴트 커피가루


가루 젤라틴은 물에 불려 준비해 준다.

크림은 살짝 끓여 데워주고, 바닐라빈을 긁어내 데운 크림에 넣고 우려낸다.

노른자에 설탕을 섞어 적당히 거품을 내주고, 살짝 식은 크림을 부어넣고 체에 걸러 냄비에 담아준다.

섞은 크림을 불에 올려 살짝 걸쭉해 질 정도로 저어주며 끓이면 불린 젤라틴을 넣고 젤라틴을 녹여준 뒤 한 김 식혀 냉장고에 굳혀준다.


무스가 굳을동안! 카나페를 준비했다.



[ 재료 ]

참치 / 마요네즈 / 머스타드 / 피클 / 식빵 / 슬라이스 치즈 / 방울토마토 / 바질잎


 방울 토마토와 바질잎은 사진을 빼먹었다....

나는 왜 자꾸 하나를 빼먹는 걸까

이걸 만들고 에그 샌드위치도 그대로 까먹어 만들지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완벽하게 준비를 다 한줄 알았지...

어머니 미안합니다. 어머니들께 드릴 완벽한 3단 간식 접시를 준비하지 못했어요

베네스 어머니는 괜찮다고 해주시겠지만, 아테네 어머니는 그럴줄 알았다며 실망하시겠지요.


준비한 식빵은 두께가 있어 반으로 갈라 틀에 찍어냈고 피클은 잘게 다져 준비했다.

그리곤 마른 팬에 식빵을 구워 준비하고, 슬라이스 치즈는 꽃모양 틀로 찍어냈다.

참치는 기름기를 짜내고 다진 피클과 마요네즈, 머스터드 적당량을 넣고 섞어줬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아직 완성하진 않고 조합 전까지만 준비했다.


아직 바닐라 무스가 다 굳지 않아 그동안 만든것들을 미리 꺼내 셋팅준비를 하기로 하고...



브라우니와 레드벨벳 케이크는 삼각형 모양으로 잘라주고, 레드벨벳 위엔 별깍지를 이용해 크림을 짜주고, 포인트로 체리 반쪽을 올려줬다.



이제 바닐라 무스를 꺼내 거품을 올려준다. 휘핑하면서 화이트초콜릿을 녹여 넣어주면 된다.

괜찮은 화이트 초콜릿을 구할 수 없어 쿠키크런치가 들어간걸 사왔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해 무스를 떠먹을 때 바삭바삭하게 씹히는게 나쁘지 않을것 같아 사용하기로 한것이다.

사실 여기에도 마스카포네 치즈가 들어가지만, 마지막날에도 밖으로 나가기 싫어 그냥 사용하기로 한것이다.

이러면 뭐가 되나? 싶을 수 있지만 어쨌거나 괜찮은걸로 하자


무스의 1/3은 덜어내 녹인 커피를 섞어 별깍지를 끼운 짤주에 담아주고, 나머지는 그대로 다른 짤주머니에 담아준다.

작은 컵에 부순 통밀쿠키를 깔아주고, 바닐라 무스를 70%정도 담아준 뒤, 위에 15%정도 커피 무스를 올려 나뭇잎 토퍼를 올려준다.



​(에그 샌드위치가 빠졌지만)​ 이제 모든 음식을 만들었으니, 3단 트레이에 보기좋게 올리는 일만 남았다.



지금을 위한것인지 운좋게 얻게된 3단 트레이!!!!! 사실 이런게 너무너무 가지고 싶었어요

이렇게 꿈을 하나 이뤄본다.

이번에 꿈을 2가지 이뤘는데, 하나는 3단 간식 접시를 만들어 본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닐라빈을 잔뜩 사용해 본것이다.

접시를 구하면서 운좋게 바닐라빈도 잔뜩 얻어서 무척 신나게 작업했다.


이제 과자들을 올리고, 카나페도 조립해 올린 뒤, 홍차를 함께 우려내면~~~



어머니들을 위한 3단 간식 접시 완성~~


 


1층엔 카나페와 레드벨벳 케익, 브라우니와 바닐라 무스가,



2층엔 한 입 스콘과 바닐라 휘낭시에, 상큼한 레몬 케이크가 올라갔고



3층엔 봉봉 쇼콜라, 체리를 올린 머핀(인척하는 레몬 케익...)이 올라갔다.



이걸 만들면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고대인, 베네스와 아테나, 그리고 황금의 카흐키와를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다정한 어머니들과 조금 매정한 어머니...

세명의 캐릭터 전부 외형도 설정도 성격은 다르지만 어머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이번에 만들어본 디저트를 두고 무언가의 이야기를 나누는걸 상상해 보기도 하구요...

슬프게도 세 명 전부 더이상 새로운 이야기를 볼 순 없겠지만, 추억으론 함께할테니 괜찮겠지 하며 홀로 홍차와 과자를 먹어봅니다.

 

20일부터 글을 쓰는 오늘까지 총 8종류의 음식을 만들기는 참 힘들고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다시 케이크와 과자를 만든거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꽤나 마음에 들게 만들어진것 같아요.

매일매일 계량하고, 반죽하고, 설거지하고... 전기세와 수도세가 얼마나 나왔을지 걱정도 되네요.

이쯤되니 비슷한 말들만 반복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그러니 여기서 글을 마치며,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어머니들 사랑해요~~!!!!




+ 3일동안 얌전히 있어준 착한 커얼들...<3


69
8
데르할로 (25-05-26 06:57)
카벙클 | 비술사 | Lv.100
세상에 너무 정성 가득하고 맛있어보여요!!!! 엄마들과 함께 행복한 식사되셨길
neko1*** (25-05-23 02:42)
정 성 미 첫 다
김하도 (25-05-22 22:59)
톤베리 | 암흑기사 | Lv.100
이 것은 아 트 다
아드 (25-05-22 22:51)
카벙클 | 궁술사 | Lv.70
오 늘 가 지 러 갑 니 다 
라가 (25-05-22 22:51)
모그리 | 환술사 | Lv.2
어머니들과 행복한 다과시간 되셨으면 좋겠네요٩(˙ᵕ˙⑅๑)
구상 그림이라든지 세심히 신경쓴 부분이 많아서 감탄하고 봤습니다 짱이에요
반토막난빵만을줬어 (25-05-22 22:50)
모그리 | 검술사 | Lv.1
창문 열어주세요 훔치러 갈래요(디저트들이너무이쁘고귀여워요)
짜장떡볶이 (25-05-22 22:48)
모그리 | 창술사 | Lv.100
귀여운 아기 커얼들
하츠토리 (25-05-22 22:46)
톤베리 | 궁술사 | Lv.100
헉 너무 맛있어보여요 하우징템이랑 똑닮았네요!!! 
근데 트레이에 가지런히 담긴 모습이 얼굴같아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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