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사과가 맛이 없어 요리대회 출품가능한 요리를 찾아보다 사과파이가 있어
참가상이라도 받아보려고 만들어서 올려봅니다!! (슈트루델? 파이란 뜻이겠져?)

재료가 집에 다 있어 편하게 준비해봅니다..(이것만 편해 좋았...)

중력분에 버터를 넣고 스크래퍼?!!로 잘게 잘라줍니다.
하지만 스크래퍼가 집에 있을리가.. 급하게 에오르제아에 접속해 톤베리식칼을 빌려왔습니다!!(강탈아니에요!)

가운데 홈을 파고 설탕, 소금을 넣은 찬물을 조금씩!!! 부어주며 섞습니다..
한꺼번에 부었다가 바닥으로 다 흘러 넘쳐 대환장 난리가 난건 비밀입니다.. 사진도 없어요.. 정신없었거든요.. ^^;;(엇 물이 노란건 황설탕이라 그래여!!)

반죽섞기만 했을뿐인데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겨우 하나로 뭉쳐 냉장고에 한시간 이상 휴지합니다..(톤베리식칼 고생했다..!!)

휴지하는 동안 사과조림을 만듭니다.
잘게 썬 사과, 설탕, 메이플시럽, 시나몬가루, 레몬즙을 넣고 조려줍니다.

반죽을 꺼내 삼절접기를 하고 또 다시 휴지합니다.. 이걸 반복합니다..(3번의 휴지, 5번의 삼결접기... 내가 파이를 왜 선택했을까..)

5번의 삼결접기를 끝낸 반죽을 3mm로 밀어주고 파이만들 크기로 잘라
사과조림을 올리고 가장자리에 물을 발라 접어줍니다.


만두인가? 점점 불안해지지만 그래도 몇시간 넘게 한 노력을 버릴순 없기에 계란물을 바릅니다..(계란물이 남아 넘치게 바른..)

드뎌 오븐에 굽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지금까지 6시간 넘게 걸렸......)
오븐에서 나온 파이에 시럽을 잔뜩 발라줍니다!(계란물이 많아 고인부분이 색깔이 진하내여.. 남으면 버렸어야 했는데.. ㅎㅎ)

오븐도 작아 3번에 걸쳐 구워서 완성했습니다.. 2시에 시작했는데 9시가 넘은거 실화? ㄷㄷ (중간에 저녁먹고 그러긴 했지만서도..털썩..)
그래도 맛은 엄청 좋았어요!! 파이결이 바사삭 살아있고 안에 사과조림도 맛있고!! 그 자리에서 4개가 없어진... ^^

조리도구를 빌려준 톤베리에게 이 파이를 바치며.. (다신 파이는 만들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