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 프레이에게.
저는 암흑기사 주직이기 때문에
암기 npc인 프레이에게 이 음식을 주고 싶네요.
메인 스토리는 전부 스킵했지만 암흑기사 스토리 만큼은
스킵하지 않고 전부 본
진성 암흑기사가.
자 거두절미 하고 시작해봅니다.
재료는 보시다시피 당근, 양송이, 우유, 버터, 밀가루, 소시지, 양파, 감자 등이 있습니다...
사진에 왜 안 나왔냐면 성격이 급해서 일단 자르고 집에 있는 재료들은 그냥 빼먹고 찍었기 때문입니다...

자 우선
1. 재료들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썹니다. 조금 크게 썰어도 됩니다.
그래야 인게임의 이젤 스튜 같은 느낌이 나니깐요.
재료들을 다 썰어 놨으면 루를 만들어봅니다.
베샤멜인지 베지밀인지 어떤 소스였던 거 같지만 어쨌거나 현실적으로 비슷하게 만들어 봅니다.
2. 녹인 버터에 밀가루를 넣어 적당한 농도를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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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거기에 우유와 생크림을 부어 농도를 부어줍니다.
저는 일본겜을 하며 일본겜에 나오는 요리를 만들고 있지만 일단 본질은 화끈한 Korean 이기 때문에 페퍼론치노 고추도 몇 알 함께 넣어 저어줍니다.
그럼 느끼한 맛을 ( 맛있지만 많이 먹으면 물리니깐. 함께 먹을 식구가 많아 많이 차렸어요. ) 조금 줄여줍니다.

루는 중약불로 적당히 뭉근하게 끓여줍니다.
타면 안 되니깐요. 그래도 중간 중간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잘 저어줍니다.
4. 루를 올려두고 남은 화구(?)엔 미리 잘라둔 양파를 볶아둡니다.

5. 남은 야채들을 한번에 볶아줍니다.
사실 감자나 당근 같은 더 딱딱한 것을 먼저 굽는 것이 좋지만 양파의 마이야르를 포기할 수 없어 일단 구웠습니다.

6. 채소들이 노릇노릇 해질 때까지 볶습니다.
여기서 크나큰 오류를 범하게 되는데 그것은 너무나 프라이팬이 작았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먹일 식구가 많거나 여럿이서 먹는다면 꼭 냄비에서 볶으십시요.
※ 리빙포인트 1. 채소를 볶을 땐 약간 아삭거리는 식감이 남을 정도로만 볶아주세요. 어차피 스튜 안에 들어가서 끓으면서 익습니다.
※ 리빙포인트 2. 올리브유도 약간 둘러 볶았으나 버터를 넣으면 풍미가 더 올라올지도 모르겠네요.
왜 만들 땐 그 생각을 못 했지.

7. 다 볶은 채소를 스튜 안에 붓는다.
야채가 익을 때까지, 대신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뭉근~하게 끓여줍니다.

자 그럼 이런 모습이 됩니다.
저는 고추도 모자라 후추도 좀 뿌렸습니다.
이제 예쁜 그릇에 담기만 하면 끝입니다.

짠 아주 예쁘지요
커르다스와 아주 잘 어울리는 따수운 수제 뱅쇼도 함께 곁들어봅니다.
자...
그런데 뭔가 살짝 부족합니다...
그것이 뭘까요...?

하늘의 뜻이 조금....
필요합니다.

그것을 바로... 데코.
파슬리와 후추를 조금 더 뿌려봅니다.
자 이제 완벽해졌습니다.
(흡족)
올 겨울엔 커르다스 만큼이나 추운 한반도에서 따수운 이젤스튜와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