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노트 76화

번호 78

FF14운영자

16-09-14 12:37 조회 15087

안녕하세요.
GM노트 76화를 통해 처음 인사 드리게 된
끊임없이 과학을 탐구하는 매드사이언티스트 (문과 출신) 관제시스템입니다.

기록적인 무더위로 많은 모험가님들께서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 되고 계실 텐데요.

에오르제아의 하늘도 기가플레어 만큼 뜨겁다.

사실 저는 더위를 잘 타지 않습니다.
다른 분들이 땀을 뻘뻘 흘리시는 와중에도 저는
이렇게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지요.

그렇게나 더운가 ?.? ㅋ

많은 분들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에어컨과 선풍기를 찾습니다.
그리고 전 그 모습들을 보며, 머리속 크리스탈에 마치 하이델린이 강.림! 한듯
반짝반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모험가님들이 비록...이불밖은 덥지만,

이불속 모니터 안에서라도 게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게 해드리자...'

그래 !! 난 이제부터 시원한 바람이 될꺼야......

그 뒤로 저는 바람이 되었습니다.

바람처럼 전.력.질.주 : 커르다스 정도는 뛰어서 횡단한다...

바람처럼 신.속.탈.주 : 시작한지 25초만에 탈주한다...

바람처럼 윈드의 에.어.로 : 전광석화와 같은 에어로는 스핑크스의 다리도 휘청이게 한다...
.
.
.
.
!!!!? - 바람의 에어로...에..어..로...!!!
그렇습니다. 내가 바람이 될 필요가 없이 바람을 직접 쏘면 되는거였어......
난 왜 그런 헛된 시간을......크흑...(모 농구만화의 명대사가 생각난다 !)

커얼아 덥지 에어로 ! 두꺼비야 덥지 에어로라 !

도룡뇽아 덥지 에어로 ! 골렘아 덥지 에어로라 !

마베리야 옷을 벗어 에어로라 ! 젤리야 녹지마 에어로-가!!!!

그런데말입니다?
많은 에오르제아의 이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던
매드사이언티스트 (문과 출신)인 저는 극심한 과학적 고민에 휩쌓이게 되었습니다.

왜....에어로가가 에어로보다 강한 바람인 이유는..?

똑같은 바람으로 태어났음에도 왜 그들에게는 이것이 너와 나의 눈높이가 되는지...
지금부터 한번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보도록하죠.
우선 바람계통 마법인 에어로 / 에어로라 / 에어로가에 대해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에어로

에어로라

에어로가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습니다. "지속시간이 길고 범위가 넓으니까 그렇지. 바보야."

하지만 과학적 사고를 지닌 저 문과인 아니 매드사이언티스트 관제시스템은
그런 일차적인 사고가 아닌 그 지속시간과 범위란 것을 결정하는 요소가 대체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분야의 전문가인 바람의 신 가루다 교수님을 만나 자문을 구해보았습니다.

가루다 교수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교수님? 초면에 그건 아니잖아요.

만남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비록 바람의 신 가루다 교수님과의 만남은 성공적이지 못하였으나...
저는 생각지도 못한 수확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회전' 이죠.

주위의 바람이... 돌고있다...

가루다 교수님의 교수실을 굳건히 지키고 있던 이 견고한 바람.
더욱 강력한 바람은 더욱 강력한 회전을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이 점을 에어로와 에어로라 그리고 에어로가와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자, 한 번 직접 확인을 해보시죠.

경직됨 그 자체...
회전이 없는 바람... 미미하기 그지 없다.

내 안의 무엇이 꿈틀거린다...!

태동의 비틀림이 몸을 통해 움찔거린다.

그리고....에어로...가....!

돈다..... 돈다............ 돈다아아앗.....!
돌아버렷.....!

몸을 비틀며 아름답게 원을 그리자 길고 오래가는 강력한 바람이 샘솟는다 !

돈다x돈다...!
지팡이를 함께 돌려서 효과를 2배로 ! 신성한 문장을 사용하면 괜히 도는게 아니다아앗 !

이렇게 에어로와 에어로가에 얽힌 비밀은 회전의 힘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수께끼는 전부 풀렸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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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끊임없이 과학을 탐구하는 매드사이언티스트 (문과 출신) 관제시스템과 함께
에어로가의 비밀을 파헤쳐보았습니다.

계절은 이미 입추를 넘어섰지만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그러나 더 이상 우리 빛의전사들에게 더위는 적이 아닙니다.

오늘부터 밥을 먹을 때에도. 씻을 때에도. 일할 때에도. 침대에서 잠을 잘 때도.
빙글빙글 돌면 시원해질테니까요. ^ ^
빛의 전사님들의 시원한 여름 마무리를 기원하며 반고리관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