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 확장팩 창천의 이슈가르드(3.0)강력스포 포함
"
단 한 마디만 허락하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온통 눈보라였다. 사방으로 미친 듯이 눈발이 날아들고 있었다. 눈뭉치들이 창문을 무수히 때렸다. 지독한 설풍이 기지 밖을 도저히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새하얗게 시야를 채웠다. 용머리 전진기지 마당엔 겨우 길을 내어도 순식간에 도로 무릎까지 차오를 정도로 눈바다가 쌓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