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하고 비교했을 때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았던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굿즈 구매줄도 문제 없었다고 했고(사전 구매만 했기에 직접 경험해보진 못했습니다), 음식 퀄리티도 전보다 훨씬 나아졌습니다. 음식 줄은 좀 길었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점이라고 생각하구요...

가장 인상깊었던 건 피아노 콘서트였습니다. 프라이멀즈는 항상 좋지만 세번째였고, 피아노 콘서트는 처음이었으니까요. 더 피스트도 예상 외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1박 2일로 진행한 건 장점도 단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유로운 일정 덕분에 미니게임도 천천히 하고 체력도 비축하면서 즐길 수 있었지만, 이틀을 통째로 비우기 힘든 많은 사람들한테는 참석이 제한되는 그런 이벤트가 아니었나 싶어요. 중간중간 시간이 꽤 많이 비는 편이었기에, 이후 팬페도 이틀로 진행된다면 조금 더 할 것이 많았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이건 고쳐야 한다고 확실히 느낀 것은 가방으로 자리를 맡는 사람들을 전혀 해결하지 않았다는 점이네요. 화장실 가느라 잠시 비우는 것도 아니고, 30~40분씩 가방만 놔두고 사라져서 자기 하고 싶은 거 즐기고 오는 쓰레기들을 배려해 줄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팬페 때는 이 부분을 확실히 보완해주시길 바래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인 팬페였고, 다음에는 더 좋은 팬페가 되길 기원합니다.

칠흑 역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섭 반응이 워낙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