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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엄가x오르슈팡)너를 위해.

번호 809
베히모스 | 쌍검사 | Lv.54
16-07-02 22:52 조회 8095

 

네타를 다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네타방지>

<네타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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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슬픔을 알고있는 것인지 하늘에서 눈이 그치지 않고 내려오고 있었다. 계속해서 내리는 눈을 나는 맞으면서 너를 향해 걷고 있었다. 내 발자국은 낙설에 묻혀 사라지고 있었다. 긴 망토를 걸친채 나는 계속해서 걷는다. 너와의 추억이 한걸음 한걸음에서 떠오른다. 너가 나의 앞에서 그렇게 쓰러진 그 순간 나의 심장이 멎는 느낌을 받았다. 만약 그때 내가 좀 더 실력이 있었더라면 너를 살릴 수 있었을까 나는 내 손을 바라본다. 수많은 모험가들의 목숨을 살려왔던 그 손으로 정작 나는 가장 소중한 너를 살릴 수 없었다.

 

이빨을 으득하고 갈았다.

 

아무리 내가 많은 자의 목숨을 구해오고 죽음의 운명에서 벗어나게 하였더라고해도 그게 지금와서 무슨 소용이 있는가? 그게 이제와서 무슨 영광을 나에게 가져온다는 것인가. 단 한사람 나를 이해해주고 나를 받아주고 나를 믿어주던 너를 나는 구할 수 없었다. 너의 무덤앞에 도착했다. 고요의 시간속 너는 그 몸을 눕히고 영원의 잠을 자고 있는 것이겠지. 계속해서 싸워오고 싸워왔던 너는 이제야 쉴 수 있게 된 것이다. 등에 지고 있던 천구의를 손에 들었다. 무덤의 앞에 있는 너의 방패 옆에 그것을 내려놓는다.

 

"오랜만이야 오르슈팡"

 

어찌 이야기해야할지 모르다가 겨우 입을 벌려 내뱉은 말이 겨우 이 말이다. 너의 죽음을 외면하고자 나는 오랜시간동안 이곳을 찾지 않았다. 알피노에게 무덤의 위치는 들었지만 찾아올 용기가 들지 않았다. 그동안 나는 너를 잊기위해 너의 그 죽음을 잊기 위해 나는 계속해서 싸워왔다. 쉬지않고 앞으로 앞으로 걸어갔다. 너를 죽인 그자를 찾기 위해 나는 계속해서 걷고 걸었다. 너의 시간이 이미 한참 전에 멈추어서 저 뒤에 있다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나는 걷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눈을 감았다. 내가 처음으로 너에게 점성술을 배운다고 이야기했을 때가 떠올랐다.

 

[너가 점성술을 배운다니 아주 좋아. 파티의 뒤에서 모든 이를 회복시켜주는 역활이라니 정말 너에게 어울리는 일이야.]

 

[고마워 오르슈팡]

 

너가 환한 모습으로 웃어면서 나에게 이야기해주던 그 모습이 좋았다.  그 모습을 위해서 나는 더 열심히 했던거 같아. 많이 힘들때도 있었지 적은 강해지고 전멸할뻔 했던 적도 있었어 하지만 그 환한 웃음에 보답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더 열심히 했다. 그런데... 마지막의 너의 모습이 떠올랐다. 빛의 창과 너의 방패가 부딪친다. 그리고 그것이 방패를 뚫고 너의 가슴을 꿰뚫었다. 붉은 피를 흩날리면서 무너지는 너를 나는 잡을 수 없었다. 너에게 치유의 마법을 쓰려고 하였지만 떨림에 주문이 제대로 읊어지지 않았다. 눈물을 떨구는 나를 보면서 웃는 모습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너에게 나는 정말로 최악의 웃음을 지어줄 수 밖에 없었다

 

"너무 늦게 찾아와서 화내는 걸까나, 미안.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바빠서 이제야 왔어."

 

주머니에서 나의 소울크리스탈을 꺼내어 너의 무덤앞에 놓는다. 눈속에 묻혀 주홍빛으로 반짝이는 점성술의 크리스탈을 보았다. 살레이안의 점성술사의 것을 물려 받은 것임에도 나는 내가 하는 행동에 전혀 망설임을 가지고 있지 않다. 눈이 내려서 자꾸만 소울크리스탈이 묻혀간다. 마치 그게 너가 그것을 받아드리는 것처럼 보였다.

 

"오늘은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나 점성술 잠시 그만 둘거야."

 

붉은 눈에서 투명한 보석이 떨어진다. 뜨거운 보석이 눈위에 떨어져 녹아내린다. 더이상 나는 누군가를 치료할 수 없어. 사용할때마다 나는 계속 너가 떠올라서 손이 움직이지 않는다.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 치유의 주문을 외울수가 없었다. 레베카 스승님은 괜찮다고 나중에 천천히 내 마음이 나으면 그때 다시해도 된다고 이야기하였지만 알 수 있어. 너를 너의 죽음을 잊을 수 없다라는 것을......

 

"나의 이해자, 나의 세계의 일부분. 오르슈팡, 나의 하나의 맹우..... 너가 이어준 이목숨 너를 위해서 사용할께. 그 사명을 다한 그때 이거를 찾으러 올께."

 

언제가 될지는 나도 알지 못하겠어. 하지만 너를 죽은 그녀석에게 너가 겪은 그 아픔의 수만배를 줄때까지 나는 절대 멈추지 않을꺼야. 뒤를 돌아 눈바람의 속으로 사라지는 금발의 누군가를 눈이 쌓인 무덤의 앞에서 은발의 누군가가 보고 있었다.

 

 

 

오르슈팡....거기까지 안 뚫어서...... 대충.....날조(?)한거....

 

아 진짜 오르슈팡 죽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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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16-07-28 17:49)
으헝허어어엉어엉ㅇ어엉 오르슈팡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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